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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그리고 미술로 만나는 환상의 세계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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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6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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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미술가 협업 ‘환상, 동화’展
25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서

   
최성록, ‘The Android Daddy’, HD 2D animation, color, sound, 2015.

‘‘조립식 아빠-머리 세트’ 맨들맨들한 대머리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검은 비닐 팩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답니다. 검은 머리 50퍼센트와 은색 머리 50%가 섞인 것을 주문했습니다.’ 늘 피곤한 아빠 대신 장난감 아빠를 주문한 ‘애니’의 이야기를 담은 서진 소설가의 동화 ‘조립식 아빠’ 중 한 부분이다.

바쁜 현대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어린이를 그린 이 동화는 회화작가 방정아와 애니메이션 작가 최성록에 의해 시각예술로 표현됐다. 이렇게 동화와 미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현대동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환상, 동화’展이 열린다. 여섯 편의 현대동화가 영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됐다.

서진 소설가와 여섯 명의 미술가 방정아, 정혜련, 김한나, 박성옥, 성유진, 최성록이 협업한 이번 전시는 여섯 개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동화와 미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갔다.

설치미술가 정혜련의 작품 ‘연쇄적 가능성’을 본 서 작가가 ‘우주의 탄생’이란 소설을 썼으며, 이 소설은 다시 정 작가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김한나 작가의 회화 ‘토끼가 땀 흘리는 법’도 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또 성유진 작가는 신세계갤러리에서 5일간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단편소설 ‘하늘의 나는 책상과 마법의 노트’를 벽면드로잉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전에도 서 작가의 삽화를 그렸던 박성옥 작가는 동화 ‘잃어버린 풍선들의 동화’를 아기자기 풀어낸 드로잉 12점을 선보인다.

무한한 상상력 펼치며 사고를 자유롭게 해주는 동화는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어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전시는 동화와 만난 미술이지만 마냥 예쁘고 가볍지만은 않다. 오히려 부산과 서울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만만치 않은 수준의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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