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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제'에 부산 제조업 올해도 "찬 바람"중 성장 둔화, 미 금리 인상, 가계 부채 확대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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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1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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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 분기별 실적 및 BSI 추이 그래프. (제공=부산상의)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제조업계에 올해도 경기불황의 한파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부산상공회의소의 ‘2016년 1/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올 1/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90’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체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87개사가 응답했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해 새해에도 지역 제조업체는 힘겨운 출발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지역 제조업계가 올 1/4분기 경기전망을 좋지 않게 내놓은 데는 주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 3대 악재가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 지수는 2011년 3/4분기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준치(100)를 넘지 못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부문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영업이익(88), 매출액(91), 설비투자(93)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원청업체의 단가인하 압력 심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 심화, 자금난과 인력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 지연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여타 부문에 비해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매출액 역시 소비 진작 정책 종료에 따른 내수 둔화 우려, 민간 소비 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수출도 경쟁 심화와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수주 감소가 전망돼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자동차부품(115)과 화학·고무(111)를 제외한 조선기자재(74), 1차금속(7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망 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조선기자재업은 저유가로 석유, 가스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고 국내 대형 조선소의 저가수주와 수주감소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1차금속업도 대내외 시장에서 철강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 철강재로 인한 고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내수에서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의 지속적인 증가 및 전방산업 경기 악화, 수출에서는 국가 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 강화, 단가 하락 지속 등으로 수주가 감소하며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업은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EQ900) 사전 계약 증가, 아반떼, 소나타 등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며 수출 또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신차비중 확대, 중국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고무 업도 유가 하락에 따른 생산비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전자부품용 코팅 페인트와 고무제품에 대한 수출 증가로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
 한편 연초 지역 제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내수시장 둔화로 인한 경영애로로 나타났다. 조사응답업체의 55.6%가 내수시장 둔화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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