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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세계적 관광도시 돼야"[사람, 사람을 만나다] - (84) 우석봉 부산발전연구원 경영사회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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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4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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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 우석봉 경영사회연구실장이 부산관광·MICE 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인간들의 관광활동은 인류의 탄생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중세의 십자군운동, 르네상스, 산업혁명,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면서 관광도 오늘날 글로벌 경쟁을 통해 각국의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는 매력적인 산업이자 세계 평화의 패스포트 역할을 수행해 주고 있다. 부산의 경우도 지난 20여년간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육성하는 등 미래 부산의 주력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부산의 관광·MICE분야 정책연구 전문가인 부산발전연구원 우 석봉(53·부산진구 양정동) 경영사회연구실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관광·MICE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자 하였다.


- 먼저 관광·MICE란 무엇인지 알기 쉽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관광·MICE의 정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이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정리한다면, 첫째 공간적인 측면에서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일상생활권을 떠나서 이루어지는 행위, 둘째 시간적 측면에서는 24시간 이상(유엔통계에서 관광객으로 분류) 방문지에서의 체류, 셋째 기분전환, 생활의 변화, 경험의 확대 등 견문을 넓히는 등이 관광욕구 충족, 넷째 자유시간과 자유의사에 의해서 출발하는 자발적 행위, 다섯째 자신의 일상생활권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식사, 숙박, 교통수단 이용 등의 경제적 소비 행위 수반, 여섯째 타지역이나 타국의 주민들과의 접촉 등 사회·문화적 교류 발생 등 상기 사항들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관광이란 ‘일상생활에 있어 환경의 변화를 바라는 인간이 자신의 기본적 욕구충족을 위하여 다시 돌아올 예정하에 일상 생활권을 떠나서 타 지역을 여행하는 경제, 사회, 문화적 행위’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MICE는 미팅(Meeting), 인센티브 투어(Incemtive Tour), 회의(Convention), 전시 및 이벤트(Exhibition & Event)를 총칭하는 것으로 오늘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관광이라 하겠습니다.


- 관광·MICE산업을 선진국과 선진도시에서 경쟁적으로 글로벌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 지구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사회에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국가보다는 도시 경쟁력의 중요성이 부상하였습니다. 과거 이데올로기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에는 국가중심 체제하에서 군사력이라는 하드파워가 국력을 주도하였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면서 하드파워에서 경제력을 중시하는 소프트파워로 전환되었고, 체제도 국가에서 도시로 급격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력 내에서도 과거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조업성장률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반면,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11년에 발간한 Tourism Towards 2030에 의하면 2020년 해외관광객은 약 14억명, 2030년에는 약 18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연평균 성장률이 4.9%에 달하여 아프리카의 연평균 성장률 5.1%에 이어 대륙별 성장률 2위에 이르러 2030년 5억 35백만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여 30%를 점유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World Tourism Barometer(volume 13·October 2015)에 의하면 국제관광(숙박)여행객은 2014년 전년 동기 대비 3300만명이 증가한 8억 1천만명에 이르렀습니다. 2015년 8개월간의 데이터 분석에서 전세계관광객 수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관광·MICE산업의 성장률은 타 산업에 비해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아울러 옛 산업도시들의 경우 오랫동안 확립되어 온 경제활동의 쇠퇴에 따라 높은 실업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도시가 침체하게 되자 물리적 쇄신을 통해 도시의 경제 부흥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를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전략으로 추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면 우리 부산의 경우는 지난 20여년간 관광산업 육성이 어떻게 전략산업으로 육성되어 왔는가요?

1995년 7월 민선지방자치가 시작되기 이전의 부산지역 관광·MICE산업은 중앙정부의 관광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에 부산의 도시특성이 반영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민선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부산관광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관광자원 및 시설개발 사업들이 추진되었으며, 관광홍보 및 마케팅활동 또한 관선시대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자원 및 시설개발 사업들은 부산관광개발주식회사 설립 운영, 해운대 해저테마수족관 건립,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관광지 및 관광특구 확대 추진, 크루즈관광, 중국관광객 유치 활동 등이 있습니다.

부산관광개발주식회사 설립 운영의 경우 민선 1기에 의욕적으로 추진되었으나 테즈락호, 부비열차 등의 매각으로 귀결된 반면 2006년부터 시작한 시티투어버스 운영의 경우 운영 첫해 이용객이 약 2만명 수준(5개월 운행)에서 2014년 24만 3천여명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8월 시티투어버스 운영체제가 일부 민간에 이양되어 이원적으로 운영됨으로써 민관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티투어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해저테마수족관의 경우도 연간 1백만명 이상이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관광지 및 관광특구 확대 추진, 크루즈관광, 중국관광객 유치 활동 등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이 종료되어 부산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킬러콘텐츠라 할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사업 개발 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은 매우 아쉬운 점으로 사료됩니다.

관광홍보 및 마케팅 활동 관련 사업들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창설 운영, 국내외 홍보 마케팅 활동 강화 사업으로 국내외협의체 구축, U-관광, 모바일 관광 등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부산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지난 20여년간의 관광산업 육성에 있어 MICE산업 육성 부분은 달리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산지역 MICE산업의 태동도 1995년 출범한 민선 1기와 괘적을 같이합니다. 1995년 12월 주식회사 부산국제종합전시장(현 BEXCO) 설립을 계기로 BEXCO 건립사업이 추진되었고 2001년 5월 준공됨으로써 당시로서는 매우 생소한 미지의 산업인 MICE산업이 부산지역에도 태동되었습니다. 특히 BEXCO는 준·공과 더불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치름으로써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등 부산지역에서 개최된 4대 메가이벤트를 통해 전세계 미디어에 노출됨으로써 분에 넘치는 홍보 마케팅 수혜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BEXCO 개장 이전부터 준비하여 부산시에 출범시킨 부산컨벤션뷰로는 2004년 사단법인 부산컨벤션뷰로, 2008년 사단법인 부산관광컨벤션뷰로로 그 기능이 확대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에서는 MICE산업을 부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먹거리로 인식하고 계(팀)단위로 운영되던 컨벤션 조직을 전국 최초로 전시컨벤션과(2012), 마이스산업과(2013)로 확대 개편하여 부산지역 MICE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BEXCO 개장 이후 성공적인 운영에 따라 BEXCO 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부산시는 전략적으로 시설확충을 추진하여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 건립이라는 BEXCO 시설 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동북아 글로벌 MICE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성시켰습니다.

BEXCO 개장을 계기로 글로벌 국제스포츠대회인 2002 한일월드컵 조추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미디어센터 기능의 성공적인 수행은 ICCA총회, ITU텔레콤, APEC정상회의, ILO총회, UNESCAP고위급회의, ITS총회, 세계개발원조총회 등으로 연결되었으며, 2014년 총 153회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2014(UIA, 2015)발표 세계국제회의도시 아시아 5위, 세계 13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 부산의 관광·MICE산업이 글로벌 관광·MICE 도시들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성장·발전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오늘날 관광·MICE산업의 국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치열한 여건속에서 부산지역의 관광·MICE산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틀을 깨고 사고의 전환을 도모하여야 합니다. 관광선진국가이자 도시인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은 중장기 비전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하여 선진관광도시국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마침 민선6기 출범을 계기로 부산시정을 이끌 2030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면서 관광분야의 비전계획도 수립되었습니다. 2030년 부산관광 MICE 분야의 비전은 ‘글로벌, 해양, 창의관광도시 부산’으로 설정되었고,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3대 목표(관광과 문화콘텐츠 융합의 창의관광도시, MICE·해양 관광도시, 스마트 관광도시), 그리고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9대 추진전략(의료·영상 융·복합 관광 기반조성,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도시관광 육성, 시민이 향유하는 생활복지체험관광, MICE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양레포츠시설 확충을 통한 블루투어리즘 기반 조성, 네트워크와 공유를 통한 광역관광클러스터 허브 구현, 스마트투리즘 수용태세 재정비, 부산관광 자원·시설·상품의 명품화, 관광시장 다변화) 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 본 비전계획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부산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동부산권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계기로 중증의료관광기반 구축, 북항재개발지역에 복합리조트 유치, 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명품축제의 관광자원화, 중국인관광객을 넘어선 이슬람과 인도 등 신규관광시장 발굴 및 다변화, TPO 등 글로벌 관광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여 관광 MICE 도시 부산을 구현하고 관광 MICE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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