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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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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23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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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경
 보컬 트레이너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힘들게 살아가는 주위사람들을 둘러보게 된다. 얼마 전 궁핍한 생활에 쪼들리며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해온 20대 여성이 숨진 지 보름이 지나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여성은 지방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언어재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일을 했으며 이후 프리랜서로서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수입이 일정치 않았던 그녀는 고시원에서도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보증금조차도 다 떼인 상태라 한다. 고시원은 옆집에 사는 사람도 거의 마주칠 일이 없는 곳이다 보니 주변에서 그녀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었고 시신도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외관상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잘살고 있지만 실제 생활을 하다보면 삭막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치열한 경쟁이 성취동기를 유발시켜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나 사회의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힘들게 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녀가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처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매우 안타깝다. 숨진 여성은 건강 문제도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빈곤통계연보’에 의하면 1인 가구의 경우 2가구 중 1가구는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만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빈곤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제상황이 생각보다 열악한 상태다. 우리 사회가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년 빈곤의 경우는 노인 빈곤 문제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실제 조사를 해보면 이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런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복지문제로 인해 국가재정이 어렵다고 들었다. 이제는 복지 방식을 과감히 바꿀 필요가 있다.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도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실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길 바란다. 우리는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게끔 어려운 사람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웃의 즐거움을 나의 즐거움으로 느끼며 주변 사람들의 아픔과 함께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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