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6.19 수 10:23
> 뉴스 > 기업일반
“직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가 목표”[인터뷰] - 이성근 경은산업 대표
장윤원 기자  |  cyw@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08  14:40:4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죽도록 고생했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하더라도 주저않고 도전하겠다 말하는 이성근 대표에게서 영락없는 경영자의 모습이 느껴졌다.

의사와 제조업 경영자. 사실 두 직업모두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직업으로 하나만 제대로 해내더라도 사회적으로 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까? 이를 멋지게 해낸 의료인이자 전문 경영인이 있다. 바로 이성근 대표다.

사실 이 대표가 처음부터 두 가지 자리에서 모두 성공을 꿈꾸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미 ‘이샘내과’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성공한 의료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이 대표는 2007년 처가에서 운영하던 경은산업으로부터 SOS 요청을 받았다.

이전까지 경영이라고는 병원의 경영만 생각하던 그에게 제조업이라는 생소한 환경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경은산업이 수십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마어마한 부채는 누가와도 해결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때문에 경은산업 대표로서 이 대표의 첫 번째 목표는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주는 방향으로 회사를 닫자’였다. 그는 “처음 회사를 맡게 됐을때는 살리자는 생각보다는 회사에 쌓인 막대한 부채를 잘 갚아 주변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적게 주자는 목표를 세웠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막상 경영에 손을 대고 나자 수십년간 이어온 전통과 기술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그는 잘 마무리 하는 것에서 회사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작업이 잘못됐던 회사의 분위기와 기업 정신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우리가 살아남고 발전해 나가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찰나 모든 악습이 인간존중의 결여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 인간존중과 실패공유, 윤리보전을 기업 정신로 세웠다”며 “회사가 윤리성의 결여로 인해 어려워졌다는 생각에 시작한 기업정신이었는데 지금은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경영기조를 만들어냈다. 그는 “불량이나 실패한 것을 관리자나 경영자만 안다면 직원들 중 누군가는 또 실수하기 쉽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제품 개발에 대해 공부하고 모두가 함께 불량품이나 실패한 공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우리사주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우리사주는 직원들에게 소액의 주식을 배분하고 배당하는 형태이지만 그는 대주주의 배당은 배제한채 직원들에게 나누어 준 우리사주에만 배당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이 진정 회사를 아끼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부산의 신발산업과 더불어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어떤 연유로 휴대폰 케이스 제조에 뛰어들게 됐을까?

이 대표는 “부산에서 신발산업이 번성할 무렵에는 우리 회사도 함께 번영했지만 신발산업의 쇠락에 제때 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에는 전자파 차단, 물은 통과시키지 않고 땀만 배출시키는 원단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이 있었고 이를 활용하자는데 생각이 이르렀다”며 “그때 생각한 것이 더 이상 B2B(기업간 거래)에 매달리지 않고 B2C(직접 고객에게 판매)를 시작해야겠다는 것이었고 의사로서의 관심을 담아 전자파 차단 원단을 활용한 휴대폰 케이스 제작에 매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묻자 “여기까지 오는데 죽도록 고생했지만 두 가지 직업을 모두 겪어보니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사장시키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끊임없이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헤어지는 순간까지 다시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저않고 도전하겠다 말하는 그는 어느새 영락없는 경영자의 모습이었다.

장윤원 기자 cyw@leaders.kr
 

[관련기사]

장윤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