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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빨간딱지' 망신살금강원, 의무부착 위반 영업점 단속
남경문 기자  |  nam2349@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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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6  0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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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국민 등 해당 은행 뒤늦게 붙여 '불량' 판정 문구 출입구에 부착해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민원발생평가 최하위 불량등급(5급)을 받은 농협은행과 국민은행, 한국SC은행 등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알리는 의무부착을 위반했다는 본지보도(13·14일자 1면)와 관련 해 이들 해당 은행 영업점들이 뒤늦게 빨간딱지를 붙였다.
금감원은 소비자 민원발생이 많은 금융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최하위 불량등급(5등급)을 받은 금융사의 홈페이지와 영업점 출입구에 의무적으로 등급표시를 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전국 85개 금융회사에 대한 민원발생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2일부터 금융사 홈페이지와 영업점에 이를 게시토록 했다.
영업점들은 입구에 A4 용지크기로 빨간색의  ‘2013년도 금감원 민생발생평가 결과 5등급(불량)’을 알리는 문구의 내용을 인쇄해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카드부문 3개월 영업정지 등 5등급(불량)을 받은 농협은행(1,187곳)과 전자금융사기 등 관련 피해 증가 등으로 민원이 증가한 국민은행(1,130곳)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량딱지 자체가 신용불량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A은행의 경우 금감원의 지시를 어길 수가 없어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불량딱지를 부착해 고객들의 눈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B은행은 고객들이 많은 방문을 하는 인터넷뱅킹사이트에 게재하지 않고 포털사이트에서 접근이 불가능하고 도메인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게시하다가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은행들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금감원은 입장이 단호하다.
금감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네임앤드 셰임(Name & Shame)원칙을 적용해 재발방지를 위해 확실히 못박아 두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은행들이 언제까지 금감원의 지시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은행 지점을 방문한 한 시민은 “출입구에 빨간딱지가 붙어있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들여다보니 이 은행에서 민원발생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홍역을 치른 금융권에 대한 금감원의 조치는 당연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별 85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결과를 내놨다.
은행권의 경우 △1등급(우수) 광주은행, 대구은행 △2등급(양호) 부산은행, 경남은행,기업은행, 외환은행, 전북은행 △3등급(보통) 수협,우리은행, 하나은행 △4등급(미흡)신한은행,한국시티은행 △5등급(불량) 농협은행, 국민은행, 한국SC은행 등을 받았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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