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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을 아시나요?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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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10  1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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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자갈치 ‘복지에서 성지로2’
11~13일 민주공원 소극장서 공연

   
극단 자갈치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소재로 한 마당극 '복지에서 성지로2'를 11일부터 13일까지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올림픽 개최로 들떠있던 1987년,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부랑아 단속에 나섰다. 부랑인 시설은 수용 인원에 따라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거리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마구 끌고 가기도 했다.
 사상구 주례동에 위치한 형제복지원은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다. 이곳은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수용자들은 강제노역 동원, 구타, 감금 그리고 성폭행까지 당했으며 12년 동안 513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났지만 피해자들은 아직도 형제복지원진상규명 특별법 통과를 위해 1인 시위, 단식농성 등을 하고 있다. 이들의 아픔을 연극에 담아 함께 나누는 무대가 마련된다.
 극단 자갈치는 마당극 ‘복지에서 성지로 2’를 11일부터 13일까지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초연했으며 올해 작품을 다듬어 다시 선보인다. 극단 자갈치는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이 터지자 곧장 이를 다룬 작품 ‘복지에서 성지로’를 공연했다. 1편은 사건의 참상을 보여줬다면, 두 번째 작품에서는 상처를 안고 사는 피해자들의 오늘의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지금은 장년이나 당시에는 8, 9살에 수용소 생활을 한 어린이와 여성 피해자들이 중심이 되어, 형제복지원 원장의 집 담을 넘어들어가 단죄를 꿈꾸는 이야기다. 연출은 1편에 이어 채희완 부산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현대춤꾼 박재현 댄스시어터 줄라이 대표가 안무로 결합해 마당극에 현대적 몸짓을 더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문의 051-515-7314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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