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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고향 찾는 ‘희망새’의 노래노래극단 희망새 부산 공연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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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1  13: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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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고스트메모리’
4~5일 민주공원 중극장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국민보도연맹을 소재로 한 코믹 창작뮤지컬 ‘고스트메모리’를 오는 4~5일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공연한다.

10여 년 전부터 각광을 받는 공연 장르는 단연 뮤지컬이다. 노래와 극, 춤이 함께하는 형식의 공연을 일찌감치 ‘노래극’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한 단체가 있다.
 1993년 창단한 노래극단 희망새는 민주화 바람이 거셌던 당시 각종 집회현장의 가수였으며, 음반발매와 창작음악극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2006년 홀연히 서울로 근거지를 옮겨 활동하던 희망새가 10년 만에 고향 부산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창작뮤지컬 ‘고스트메모리’를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후 4시·7시 민주공원 큰방(중극장)에서 공연한다.
 귀신과 퇴마사인 주인공이 국민보도연맹이라는 한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치는 코믹판타지역사뮤지컬이다. 지난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경상북도 경산의 코발트광산에서 대구형무소 제소자들과 국민보도연맹원 3500여 명이 학살당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좌익 전향자를 계몽·지도하기 위해 조직된 관변단체였으나,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군과 경찰에 의해 수만 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작품은 생활고에 찌들어 대박 아이템을 찾던 인터넷방송 BJ 왕코와 별성이 귀신이 출몰한다는 경산으로 촬영을 떠나며 시작한다.
 둘은 그곳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들과 이상한 거래를 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에 다가간다. 무거운 소재의 작품이지만 20여 창작곡이 연주되는 극의 진행은 가볍고 유쾌하다. 한참 웃으며 공연을 보던 관객들은 극의 말미에서야 보도연맹을 접하고 눈물짓기도 한다.
 보도연맹을 잘 모르는 학생 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며 역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묻혀있는 역사에 있다. 연출을 한 조재현 희망새 대표는 우연히 방송을 보던 중 최근 젊은이들이 귀신체험을 하기 위해 광산을 많이 찾지만 정작 그곳의 역사는 모른다는 내용을 접하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
 어떨 때는 귀신체험보다 역사 그 자체가 진짜 공포라는 것을 작품은 보여준다.
 조 대표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의 이야기”라며 “불편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한다고 그 역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귀신처럼 언제든 우리 주변을 떠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부산을 떠난 후 간간이 지역 행사에는 참여했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 마련한 희망새는 이번 공연이 의미가 더욱 깊다.
 2004년 제1회 부산민족예술인상을 받고 서울로 먹튀(?) 해버린 조 대표는 “부산을 떠날 때 ‘약속’콘서트에서 노래극단 희망새의 뜻과 가치를 지키고 발전해 다시 만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좀 더 빨리 왔다면 좋았겠지만,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종종 부산에서 공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람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10-3849-3098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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