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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다시 증가에 과잉우려 '고개'부산 두 달 새 536가구··· 청약 1순위도 남아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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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1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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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2015년 2/4분기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건설업 경기전망지수(CBSI) 추이 그래프. (자료제공=부산상의)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지역에 미분양주택이 두 달 연속 다시 증가하면서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주택은 1371가구로 전월보다 384가구 늘었다. 이미 지난 6월말에 987가구로 전월(835가구)에 비해 152가구가 늘어 부산지역 미분양주택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감소하던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지난 6월 처음 증가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는 증가폭을 더욱 확대한 셈이다.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부동산 침체기이던 지난 2009년 3월 1만3828가구까지 늘어났다가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신규 아파트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빠르게 감소해 올해 5월에는 835가구로 4월에 이어 세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신규아파트 청약이 과열양상을 띠면서 비수기인 6월 이후에도 분양 러시가 이어지면서 미분양주택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사하구, 영도구, 서구 등 원도심 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일부 소형 아파트들이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미분양주택이 증가했다.
 지난달 미분양주택은 부산 건설업체가 부산진구에 분양한 초고층아파트에서 463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크게 늘었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주택형에 따라 20대 1에서 9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이후 계약을 포기하는 가구가 속출하면서 전체 분양물량의 3분의 1가량이 미분양으로 상태로 남았다. 이를 두고 지역 부동산업계는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중 부산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모두 454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6.4%나 늘었고,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3786가구에 달해 지난해보다 232.4%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부산에서 불고 있는 청약광풍은 대부분 웃돈을 노린 투자수요다”며 “묻지마 청약으로 투자수요는 넘쳐나지만 정작 계약 과정에서는 단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남지역 부동산 시장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남지역의 7월 말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주택은 2450가구로 전월(3351가구)보다 901가구나 늘었다.
 이미 지난 6월말에 2450가구로 전월(1881가구)에 비해 569가구가 늘어 경남지역 미분양주택은 부산지역보다 더 큰 폭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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