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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서 배우는 행복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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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6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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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홍보대사 임신행 시인
동시집 ‘우포늪 아이들 노래’

   
 

‘싸 온 도시락을 먹고 / 연초록 우포늪에 엎디어 손을 씻는다. / 뒤따라온 / 화왕산이 푸푸 세수를 한다 // 연초록 우포늪으로 / 말채나무와 까마귀머루나무가 놀러 왔다. // 소 먹이러 나온 / 순애가 팔매질을 한다. (중략) 우포늪에서 놀던 바람이 / 밀밭으로 가 숨바꼭질을 하지. / 연초록 무늬는 그림이 되고 / 글자가 되고……. / 화왕산이 발을 담그고 앉아 빙그레 웃고 있네.’ 
 ‘우포늪에 온 화왕산이 웃고 있네’ 중에서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 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부산 시민 가까이 있으면서 자연의 원시성이 살아있는 습지 우포늪을 노래한 동시들이 있다. 임신행 시인의 자연생태 동시집 ‘우포늪 아이들 노래’(해성)가 발간됐다.
 우포늪 홍보대사인 임 시인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자연이 부족한 일상 속의 어른들에게도 시 한 구절로 휴식을 선사한다. 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자연 우포늪과 그 곳의 친구들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시인은 서문에서 “내 행복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을 마련해주고 나서야 비로소 찾아오는 것이라는 것을 우포늪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부로 구성된 동시집에서는 우포늪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포늪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

   
 

‘풋고추 같은 / 잠지를 내보이고 싶어 / 우포늪 칠월의 아이들이 옷을 벗는다. // 양파 껍데기를 벗기듯 / 우포늪에서 아이들은 / 훌렁훌렁 옷을 벗는다. (후략)’ ‘우포늪 칠월의 아이’ 중에서
 
 자연을 담은 동시들에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우리말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꾀송꾀송’(달콤한 말로 남을 꾀는 모양), ‘씩둑꺽둑’(수다스럽게 지껄이는 모양), ‘배꼽마당’(동네에 있는 작은 마당) 등 색다른 다른 말맛도 느낄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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