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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부산국제영화제…결론은 ‘아시아’였다아시아영화 새로운 맹주 인도·중국 주목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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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6  0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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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주바안’ 모제즈 싱 감독 데뷔작
아시아필름마켓, 신규 프로그램 선보여

   
25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서병수 조직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올해 행사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무 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선택은 단연코 ‘아시아’다. ‘아시아영화의 허브’, ‘아시아영화의 창’이라고 불리는 BIFF는 성년이 되는 올해 아시아 영화의 가치와 의미를 찾고 비전을 제시하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움직임은 영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폐막작에서 잘 드러난다.
 
◇ 아시아영화의 창
 개막작 ‘주바안’은 인도 독립영화를 제작했던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이다. 인도영화가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꼭 스타 감독일 필요는 없지만, 신진 감독의 첫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택한 것은 파격적인 행보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뮤지컬처럼 노래와 춤이 중심이었던 인도 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했다.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이다. 이 또한 중국의 새로운 영화 현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 인도와 중국의 작품이 나란히 개·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위원장도 “이 나라들의 영화를 주목했다”며 “아시아의 신인감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이 BIFF의 중요한 역할인데 상징적인 작품들이 개·폐막작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제에는 허우샤오시엔, 지아장커, 가와세 나오미, 왕빙,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아시아영화 거장들이 참석한다. 또 앞으로 아시아영화계를 주도할 신진들도 함께해 아시아영화 허브로서 역할을 자임한다.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에서 조망한다. 전문가들이 영화 100편과 감독 100명을 선정했으며 이 내용은 책으로도 출판된다.
 
◇ 75개국 304편의 영화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5개 상영관과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폐막작을 비롯해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세계에서 처음 소개되는 월드프리미어는 94편이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다.
 
◇ 예산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논란과 부산시의 집행위원장 사퇴요구로 홍역을 치른 BIFF는 올해 국비 지원금이 6억 5000만원 줄어 힘들게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 예산은 121억 5000만원이다. 이중 국비가 줄어든 부분은 우선 BIFF 자체 적립금 5억원으로 충당했다. 1억원 이상 부족분은 추가 협찬 등을 받아 메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BIFF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시장은 예산 감소에 대해 “정부 지원은 제약이 있으니 앞으로 BIFF가 자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문체부 지원을 감소한 것”이라면서도 “예산을 정부 지원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 중앙정부와 논의하면서도 이외에 다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게스트
 예년처럼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팬들을 설레게 해 줄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각 경쟁작의 심사위원으로 영화 ‘테스’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와 대만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실비아 창이 참가한다. 한국 감독 김태용과 배우 김호정도 심사에 참여한다.
 영하 ‘남과 여’의 클로드 를르슈 감독과 배우는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 탕웨이, 진백림 등이 온다. 이외에도 감독 크리스토퍼 도일, 레오스 카락스 등도 함께한다.
 
◇ 영화산업
 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나리오, 촬영, 배급, 펀드 등 영화의 모든 것을 아울러 영화영상산업 부산에서 꽃피웠으면 한다”고 희망했는데 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세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IP 마켓을 개최해 한류와 뉴미디어 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또 영화영상 관련 산업에 취업을 원하는 준비생들을 위한 기업설명회도 개최한다. 또 아시아 대표 배우를 소개하는 캐스팅마켓을 통해 국제영화계 스타콘텐츠 교류의 허브로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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