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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언덕에 꽃을 심다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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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5  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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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원 작가, 커뮤니티아트 전시
28일까지 홍티아트센터 전시실서

   
홍티아트센터는 입주 예술가 허태원 작가의 ‘홍티, 그 무지개 언덕展’을 오는 28일까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다산로78번안길 27’.

마을 한 귀퉁이에서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빈 화분. 누군가 그 화분에 작은 꽃 한 송이 심으며 이웃에게 건넨 안부 인사는 어느새 수다꽃으로 핀다. 또 다른 주민들이 수다에 한마디 보태고, 꽃 심기를 거든다. 그렇게 화분에는 예쁜 꽃이 피고, 더러는 관심을 받지 못해 비어있기도 하다. 또 평상에는 주민들의 수다꽃이 핀다.
 이렇게 꽃을 매개로 주민들이 소통하는 과정을 전시장에 옮겨 놓았다. 허태원 작가가 사하구 다대포 홍티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커뮤니티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다대포에 위치한 홍티아트센터는 입주 예술가 허태원 작가의 ‘홍티, 그 무지개 언덕展’을 오는 28일까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3개월간 홍티마을의 빈 화분에 꽃을 심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모습과 옮겨 심지 못한 꽃, 빈 화분들이 전시한다. 또한 홍티마을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평상과 파라솔, 의자 등을 옮겨 마을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며 즐기던 공간을 연출한다.
 30여 가구에 불과한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 즐겨 모이며 작가에게도 인심 좋게 음식과 차를 권하던 소통의 장 평상을 전시장에 펼쳤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결과물만을 보여주기보다 여전히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판을 벌려놓은 것이다.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작가는 꽃을 심으며 주민들과 신뢰를 쌓고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살아온 작은 역사를 기록했다. 마을 노인들이 들려주는 젊은 시절 김과 조개를 양식했던 이야기와 지금은 공단이 된 김을 말리던 곳의 모습, 오래전 가족사진 등을 전시한다.
 부산 출신인 허 작가는 홍익대와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서양화 전공하고,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시관련 자세한 사항은 홍티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busanartspac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
문의 051-263-8662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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