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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표현과 상대방에 진심을 담아 말하는 것이 중요"[사람, 사람을 만나다] - (65) 아나운서 김은희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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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7  14: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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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아나운서 겸 MC 김은희(39·여·해운대구 중동)를 만났다. 그는 TV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각종 행사 전문 MC, 당구 전문가로서 당구경기 캐스터, 스피치 강사 등으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자신의 삶의 궤적을 상세히 설명했다. 끊임없이 많은 일에 도전하는 그의 역동적인 삶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전달 받은 만남이었다.


-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소개 바랍니다.

서울, 부산, 울산, 제주에서 편성 프로그램 진행자, 스포츠 캐스터로 당구경기 중계 방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회, 기공식, 기념식 등 의전행사 MC와 보이스 트레이닝을 비롯한 스피치, CS(Customer Satisfaction) 컬러 이미지를 활용한 리더십 등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방송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좋은 사람만나 결혼하겠다는 꿈을 꾸던 시절, 첫 직장생활은 나에게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활동적인 성격과는 반대로 차분하고 전문적인 실력이 필요했던 업무는 수습기간이 끝난 후 여러 부서를 이동하게 만들었고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겨우 3년을 채우고 좌절을 맛보며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날들,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때부터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면서 사투리를 교정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방송 아카데미였습니다.

평소 방송의 꿈이 없었던 나에게 그 계기가 나의 운명을 바꿀 거라곤 그때까진 알게 못했습니다.

방송을 공부하면서 평소 내가 아닌 다른 모습과 재능을 보이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에너지가 넘치고 긴장감과 설렘을 주는 방송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접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처음 보았던 오디션, 결과는 합격이 아닌 불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나에게 첫 번째 행운이 찾아옵니다.

오디션에 합격했던 리포터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저의 첫 방송생활, 늦깎이 방송인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실장님과의 인연으로 방송에 필요한 성우과정과 리포터 과정을 공부 할 수 있었고, 자신감이 부족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함께 공부했던 동생의 권유로 봤던 오디션에 합격해 리포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가장 결정적인 행운은 부산 KBS ‘아침마당’ 인데요.

리포터 오디션을 보러 갔다 잠깐 구경 왔던 작가님의 추천으로 MC가 되었는데요.

그 후로 아나운서, MC로 활동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분들 덕분에 행복한 나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력보다 행운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생각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요.

6개월 만에 사투리를 고치고, 다른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말과 행동을 배우며 익히고, 그에 어울리는 지성과 인성을 갖추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방송할 것 없이 도전 또 도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생기고, KNN(구,PSB) 부산 MBC, 부산 KBS 방송국에서 일하며 조금씩 인지도가 높아갔습니다.

방송은 이렇게, 평범하게만 살아가던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 방송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방송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때로는 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에 갈증을 느꼈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저의 부족한 2%를 채워주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고자 했고, 중요한 시기 때마다 좋은 인연이 나타나서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전하게 된 것이 스피치 강사와 휴먼 컬러, 성우 공부와 와인 매너자격증 등등, 도전은 나에게 많은 기회를 선물하기도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얻은 관계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스피치 강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 이성이나 친구, 직장에서 혹은 가족 간의 대화 등 무수히 많은 대화를 합니다.

그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지 못하면, 이론만으로 무장한다고 해도 결국 밑천이 떨어지거나 잘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을 이미 겪어 보셨을 겁니다.

또 같은 말의 내용인데 말하는 사람에 따라 내용을 잘 살리는 사람이 있고 못 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즐거운 대화를 위한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들게 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관계를 제외하고는 그 관계는 계속 유지 될 수 없습니다.

비단 대화뿐만 아니라 즐거워하는 일을 할 때 몰입이 되면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우 지루해 하는 상황에 있을 때는 몰입이 되지 않은 채 5분의 시간도 30분과 같은 느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바로 “시간 왜곡 현상(현실에서의 시간과 본인이 느끼는 시간의 괴리가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결국 시간이 빠르게 가든 느리게 가든, 둘 다 인간의 일반적인 상태와 다른 ‘변성 의식 상태’에 빠졌다는 증거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르는 것이 중요할까요? 느리게 가는 것이 중요할까요?

당연히 몰입을 하면서 시간이 빨리 흐르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더 나아가 우리가 하는 대화나 스피치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발휘하여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특히 스피치라고 하면 예전에는 웅변이나 연설 등 특별한 경우라고 여겼지만, 요즘은 성공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줄 기회가 늘어가면서 이제 스피치 능력은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며,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스피치를 갈고 닦기 위한 노력이 필요 합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분들은 스피치를 잘해야 한다고 하면 단순히 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피치는 상황에 맞춰 상대방의 공감을 사는 것입니다.

어떤 스피치를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을 엿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반감을 사게 하는 스피치를 말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삐딱하게 반응을 한다거나 말꼬리를 잡아 트집을 잡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이 되겠죠.

우리 주변에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상대방의 의견에 동감은 하지만 마음까지 전달하지 못하는 스피치를 말합니다.

영혼이 담겨 있지 않은 형식적인 인사말이나 상대방이 기대하는 칭찬이나 말은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상대의 말을 일단 듣고 수용한 후에 자기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친구가 “나 헤어스타일 바꿨어“ 라고 말했을 때 ”와~ 스타일 바꿨구나, 그 전 스타일도 어울렸지만 지금 스타일도 정말 잘 어울려“ 라고 말해준다면 친구의 말에 동감했을 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한 것이 됩니다.

이렇게 명품 스피치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말로써 정확한 표현으로 정보전달을 하며,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배려로 진심을 담아서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피치의 전달방법도 중요한데요.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언어, 귀로 들리는 음성적인 언어,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에 대한 내용적인 언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시각적 언어는 표정, 시선, 의상, 몸짓, 행동 등 보이는 스피치로 복장에 따라 태도와 행동이 바뀌는 것을 일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음흉한 눈빛으로 상대를 보거나 화난표정으로 상대에게 비호감을 사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시각적 언어는 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 외모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성적 언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목소리를 말하는데요.

좋은 음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 연습을 통하여 목소리와 발음을 교정하여 정확한 내용전달과 진정성이 전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상황이나 뉘앙스에 따라 높낮이를 다르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상대방에 따라 말의 속도나 목소리 크기, 톤을 조절하여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 내용적 언어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오프닝-본론-마무리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나 가벼운 인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단계로 나누어 분류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발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론의 내용을 정리하며 마무리를 하도록 합니다.


- Color 리더십이란 무엇입니까?

21세는 스피치와 리더십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의 리더십은 단순히 한 단체의 지도자에게만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편리한 생활, 더 나은 삶의 질을 높여가는 만큼, 인간의 역할은 더 세밀해지고 조직화 되었는데, 이런 사회조직은 몇몇의 리더만으로 움직이기엔 너무나 거대해져 버렸고, 기업이나 학교 공공기관들은 세계화에 발맞추어 활짝 열린 조직이 되었습니다.

대신 새로운 유형의 리더들이 뜨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들 각자의 업무나 영역 분야에서의 리더를 만들어 최고의 능력을 만들어내는 팀장, 기업에서 직원과 고객을 이끌어 가기 보단, 직원과 고객의 입장에서 좋은 기업을 리드하도록 열린 경영을 하는 경영자, 영광의 순간에 앞장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 함께 박수쳐주고, 후배들을 진심어린 가슴으로 안아주는 선배, 고통과 좌절의 순간에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며 극복해 나가는 셀프리더, 바로 이들의 역상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리더들의 능력이나 지도력, 통솔력, 자질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과거의 리더십이 얼마나 존경받을 인물인지 비전을 얼마나 공유할 수 있는지가 중점이었다면 현재는 능력만 검증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얼마든지 역량 발휘할 수 있는 포괄적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각 리더십의 특징들은 각각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컬러리더십이라고 합니다.

컬러리더십을 간략하게 이해해 보자면, 컬러리더십은 리더들의 색깔에 따라 접근방식과 경영방식에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리더는 가슴으로 경영하는 서번트 리더로 피라미드형 구조의 리더십과는 반대인 역삼각형 구도로 구성됩니다.

기존의 파워 리더십과 가장 반대되는 서번트 리더십은, 권력이나 책임과 권한을 중시하는 기존의 파워 리더십에 비해 파워 이미지를 제거하고 먼저 최고 서번트가 되는 것에 헌신을 합니다.

국민 MC로 영향력을 지닌 유재석씨가 서번트 리더십의 대표적인 리더로 꼽을 수 있는데요.

TV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잠재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섬기는 리더십의 전형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저의 도전은 여전히 ing 입니다.

얼마 전 하고 싶었던 스포츠 중계에 러브콜을 받아 시작했고, 제주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하면서 또 다른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송인으로서 계획은 지금 하는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나아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옆집 누나, 언니 같은 전문 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강사로서의 바람도 있습니다.

강사 일을 준비하면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깨달음을 줬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받은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소통하는 강사, 행복 전도사로 기억되는 것은 물론 방송인을 꿈꾸는 예비 방송인, 예비 강사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 방송 아카데미에 문을 두드리며 운명을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으로 클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열어 거름이 되어줄 것이며 햇빛과 영양분을 주고 싶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통해 그들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 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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