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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webmast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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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2  1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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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이동통신 3사의 영업 정지가 들어갔다. 영업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라 소비자들에게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 보인다.

지난해 출시가 100만원 상당의 최신 핸드폰이 출시 3개월만에 할부원가 17만원에 판매되어 핸드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일이 있었다. 물론 한시적으로 이뤄진 판매였다 하더라도 이 제품을 오래 전부터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던, 제 값을 다 주고 산 구매자들은 며칠 사이에 X값이 되어버린 자신의 최신 핸드폰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이후 핸드폰 시장은 또 이 같은 X값 판매가 있을까, 구매희망자는 물론이거니와 판매자들 또한 관망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 또한 사실이다.
 

몇 해 전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란 책이 재테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출간된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또한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이 책의 상당 부분들에 대한 과장된 내용들로 보험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가지 예로 이 책의 첫 번째 소제목, ‘히트 보험상품, 보험회사한테만 효자 노릇한다’ 부분을 보면 이러하다.

보험회사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 특정 보험상품, 혹은 보험설계사 같은 판매권유인들이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상품은 정말 고객입장에서 좋아서가 아니라 보험회사의 주주들의 배를 부르게 해 주는 사업비 구조가 아주 높은 상품이거나 아니면 설계사 자신의 수당이 많은 상품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수 차례 들면서 ‘민영보험과의 계약은 악마와의 동행’이라고 이야기한다.

독설도 이런 독설, 논리적인 비약도 이런 비약은 없을 것이다.

위험을 꺼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인류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갖가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만들어낸 가장 합리적인 경제제도 중 하나가 보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초기 보험의 발달 과정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민영)보험, 보험사에 대해 독설을 하면서도 보험을 가입하지 말라고는 않는 재미난 이야기를 한다.

강남의 아파트조차 몇 채를 살 수 있는 초고가 외제차 전시장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무리 멋있더라도, 아무리 고가의 차라고 해도, 아무리 안전 설계를 하였다고 해도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100% 안전하리란 보장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고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일즈맨은 이러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구매희망자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할 필요성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차를 구매하려는 사람 또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는 것이다.

위험을 관리하는 여러가지 방법들 중 하나가 바로 보험이라 제도이다. (위험은 무조건 보험으로 관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보험료 납부 능력, 보험으로 기대하는 효용들 - 사망보험금이냐 만기환급금이냐 등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들 중 보험이란 것이 대안이 된다면 선택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계약,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계약 형태일 것이다.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서 출고가 100만원의 휴대폰을 17만원에 판매했다면 당연히 소비자들은 ‘과연 원가가 얼마란 말이야, 그 사람들의 마진의 얼마란 말이야?’ 등등의 의문을 안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소비자 단체에서 들고일어나 원가를 공개하라는 식의 운동이 일어날 법도 한데 말이다.

하지만 보험이란 상품의 가입설계서 상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보험회사가 취하는 사업비가 상세하게 열거되어 있다. 민원이 많았다, 여론 탓이라고 한다면 초고가 외제차의 원가 공개는?

저자 말을 빌자면 이 책의 원가가 얼마인지, 자신의 인지세나 도서출판사의 마진도 공개되어야 할 것이며, 베스트셀러니 하면서 더 많은 판매를 유도하는데 대한 마케팅 비용도 원가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마케팅활동은 배제되어야 하고 더 중요한 베스트셀러라는 책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보험사든 보험설계사든 상품개발에 따른 보이지 않는 비용 그리고 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판매 권유에 따른 보수는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 보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취하는 데 대한 일종의 기회 비용으로.

모든 일에 있어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막대한 이익을 취했으나 공익을 위해 나누는 기업들도 있고 보험 가입자의 잘못된 판단을 되집어 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설계사들이 절대적인 다수이다.

허나 다스의 독자층을 타겟으로 한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특정 사례를 과장되게 부풀리는 행위, 스포츠 신문의 1면처럼 자극적인 제목으로 구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는 정말이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보험 산업이란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다시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100년전에 없었던 핸드폰, 하지만 100년전에도 존재하고 있었던 보험이란 제도.

과연 인류가 지속되는 100년 후에 어떠한 것이 우리의 곁에 여전히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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