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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 재개후 15만 가입…“43%가 저가폰”
남경문 기자  |  nam2349@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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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2  2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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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 재개후 15만 가입…“43%가 저가폰”

임헌문 부사장 “경쟁사 비방 법적 대응 검토”

   
임헌문 KT 부사장이 12일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임헌문 KT 부사장이 12일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동통신 3사 가운데 단독으로 영업 중인 KT가 새로 유치한 가입자 수가 영업을 재개한지 13일만에 15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재개한 이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0여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영업정지 기간에 경쟁사에 빼앗긴 고객(14만8,710명)을 모두 되찾았다. 주말동안의 영업실적을 더하면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T의 일평균 가입자 수는 약 1만1,700여명으로 경쟁사의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기간 일평균 가입자 규모는 각각 6,262여명과 8,499명이다.

KT 임헌문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현저히 낮춘 저가폰 전략이 이러한 ‘번호이동 인기몰이’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그 근거로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 기종 가입 비중이 43.1%에 달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KT는 영업재개 직후 KT 전용폰인 ‘갤럭시S4 미니’와 ‘옵티머스GK’ 가격을 기존 출고가(55만원)의 절반인 25만9,600원으로 인하해 선보였다. 정부가 정한 한도(27만원) 안에서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도 거의 공짜로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또 출시 20개월이 경과한 아이폰4·4S,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 R3, 옵티머스뷰2 등의 가격 인하를 병행해 저가 기종 선택폭을 넓혔다.

이통시장 성수기인 5월에 영업을 재개한 것도 도움이 됐다. KT의 저가폰 확대 전략이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앞두고 휴대전화 교체 수요와 맞아떨어지며 가입자 증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임 부사장은 “번호이동 고객 중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가입 비중 합계가 33.2%”라며 “특히 만 18세 이하 가입 비중이 60세 이상보다 2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조직 정비로 영업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유통 경쟁력도 강화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KT는 지난달 말 기존 236개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하부 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현장을 ‘빠른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권역별 책임 강화를 통해 영업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실행력도 높였다.

KT의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새로 문을 연 매장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다. 이 기간 KT 고객 유치에 대비한 대리점의 단말기 확보 물량도 1.6배 늘어났다.

임 부사장은 회사가 실적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자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T의 인기몰이가 지속되면서 경쟁사들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경쟁사들은 KT가 게릴라식 판매, 체험폰 판매, 대리점 월세 지원 빙자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편법을 쓰고 있으며 지난주 KT의 전산망 장애로 가입자 등록이 지연된 사태도 실적 축소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 부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이러한 경쟁사의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부사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경쟁사를 의식해서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 경쟁사 비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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