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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선박에 투자해야 미래 먹거리 창출한다"[김강희 (주) 동화엔텍회장]
조탁만 기자  |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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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4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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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냉각기 세계시장 50% 점유
선반용 기술 육상·해양 활용 성공

   
김강희 회장이 부산경제가 발전하려면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트렌드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배병수 기자)

세계를 누비고 있는 선박들 중 2대 중 1대는 동화엔텍의 열교환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열교환기는 선박 디젤엔진에 장착돼 엔진의 출력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급기를 통해 흡입된 압축 공기의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다량의 공기를 엔진에 공급해 엔진 효율성을 높인다. 이 회사의 대표적 상품인 선박용 디젤엔진 공기 냉각기는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1980년 열교환기 수리업체로 출범해 지금은 세계적 열교환기 업체로 성장한 이 회사는 앞으로 디젤엔진 선박에서 LNG선박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철저한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도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국내 6대 조선소와 3대 엔진 제조업체 및 중소형 조선소, 해운회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과 적극적인 경영뿐 아니라 고품질 전략 등 삼박자를 맞춰 일본이나 동남아 조선소 등 해외수출 시장도 개척해 직수출을 하고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선박용 열교환기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육상과 해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에 성공했다. 발전소용과 해양플랜트용 열교환기다.
 현재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을 살펴보면 선박용 열교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다. 발전소용이나 해양 플랜트용 장비에서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엔텍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적이 선박을 가지고 승부해야한다. 설비의 좋고 나쁨에 따라 경쟁력에 차이가 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해간다. 예전만해도 제품을 생산해 경쟁을 하다보면 10년 정도 제품주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3~4년 정도의 제품주기로 짧아져 항상 새로운 것들을 연구하고 개발해야한다. 이러한 연구개발 등이 우리 회사의 원동력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사내에 6개월 코스의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동화엔텍이 보는 해양도시 부산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은?
 과거에는 유리했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미국 세일 가스가 개발돼 저가로 책정돼 시장에 자연스럽게 선박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과거에 선박의 연료로 활용됐던 석유 등의 경쟁은 해보나 마나할 정도다.
 조선업계도 이에 따라 선박 수주 등이 줄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떨어지니깐 선박 관련 해양플랜트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비용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 베럴당 80달러가 넘어야 해양플랜트를 생산함에 있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것은 바로 미래성장먹거리다. 국제유가 흐름에 이끌려가지 않고 앞으로 석유에서 가스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해 회사 내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18명이 상주해 가스 관련 제품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 ㅍ과 소음기 등의 설계와 제작에 성공했다.
 항공가스터빈용 차세대 열교환기도 개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속 한국 조선업계의 입지는 어떤지요.
 한국의 조선업은 단연 세계 1위다. 최근 세계에서도 1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조선기술을 위협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이다. 현재 한국은 자연스럽게 중국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똑같은 해양플랜트를 가지고 경쟁을 하게 되면 중국한테 밀릴 수 밖에 없다. 인건비 등 비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보통의 배들은 중국에 밀려 가격경쟁을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길은 중국이 금방 쫓아 올수 없는 고부가가치, 친환경적이 선박을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해양플랜트가 안 들어갈 수 없다. 중국이 쉽게 따라잡지 못할 조선기자재 생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세계 속 한국의 조선 기술의 명맥을 이어 갈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선박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해운업 시장 자체가 어렵다. 해운업이 잘나가야 조선업이 잘될 것이다.
 대형조선소가 활기를 띠어야 중소조선소뿐 아니라 조선기자재업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중국이 세계의 조선업계를 위협할 정도로 너무 바짝 따라오고 있다.
 배를 지어 유통을 통해 남겨야하는데 현실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변신을 해야한다. 가스 엘엔지 관련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이 ‘대세’가 된다.
 베럴 당 100달러에서 40달러로 줄었다. 그나마 요즘 회복해서 60달러 정도다. 반토막 정도다. 과거에는 유리했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국제유가 떨어지고 미국 세일 가스 개발돼 저가로 나오니깐 자연히 과거 석유 등 원료를 내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조선도 줄었다. 위기는 기회다. LNG 선박에 미래를 투자해야한다.
 배 운항비의 60%는 기름값인데 원료비를 낮출 수 있는 LNG 쪽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LNG 가격이 싸지고 셰일가스가 나오고 있는 데다 환경문제로 선주들의 LNG 선박 발주가 늘어난다는 게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신속하게 바꿔 중국이 쉽게 모방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이나 관련 해양플랜트를 만들어야한다.
-선박 엔진 필수 부품인 열교환기가 무엇인가.
 동화엔텍은 한마디로 열교환기를 생산하고 새로운 열교환기를 개발하는 제조회사이다.
 일반 동력을 이용한 자동차 등 매체들은 엔진이 주요 부품이다. 인간으로 치면 심장과 같다. 하루종일 달리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 이같이 생각해보면 선박도 장기간 운항을 지속해서 한다면 인간의 심장과 같은 선박의 엔진에는 무리가 올 수 있다. 엄청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상태로 계속 놔두면 엔진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엔진을 계속 가동하면서 내부의 열을 식히는 열교환기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열을 식히게 할 뿐 아니라 데우게 하기도 한다. 이는 영하의 날씨인 북극 등 극지방을 항해하면서 엔진은 디젤 등 선박연료가 굳어지기도 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엔 오히려 적절하게 연료를 데워서 제대로 엔진으로 공급이 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화엔텍만의 전략이나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미래 선박의 동력은 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가스로 바뀌고 있다.
 회사의 전략은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LNG를 활용해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것이다.  LNG는 160도에서 액화가 되고 그것을 운반하려면 부수적인 설비가 필요하다. 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금씩 초기단계지만 발주도 받고 납품도 하고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세계5위의 LNG 등 에너지를 이용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부산지역 제조업의 쇠퇴와 살아남을 방법은?
 내가 이룬 게 없어서 특별하게 설명해 줄 말이 없다. 다만 사람이 재산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 우리 직원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제조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해양플랜트 관련 업체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제조업체들도 현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항이다. 인건비는 올라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를 줄인다. 실제로도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현재 외국인 들여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유럽 쪽 마찬가지다. 우리 회사는 389명 직원 중 외국인 노동자가 한사람도 없다. 폐쇄적으로 한국 사람만으로 회사를 운영한다는 게 아니다.
 어렵다고 가족같은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가 노력하는 데 까지 해서 만들어야한다. 그래도 안되면 그때 협의를 해야한다. 기본적인 철학은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보자. 포기란 없다. 쉬운 길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재산이다. 인건비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CEO는 회사의 미래모습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현장사람은 제품을 잘 만들어 질 높은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400명 가까운 직원과 동업자 같은 느낌으로 일하고 있다. 노동조합도 있다. 우리는 그들을 ‘노조’라고 부르지 않는다. 바로 가족사랑위원회라고 부른다. 사람을 중시하는 게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지향하는 소리다. 이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고 든든하다. 이들이 부산경제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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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터뷰 대상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리노공업은 정부의 핵심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이다. 오는 2017년까지 지역강소기업 경쟁력강화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지역의 침체된 경제에 대해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조탁만 기자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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