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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고객을 책임진다는 철학을 지켜나가겠습니다”[사람, 사람을 만나다] - (56) 김문경 유카로 상무이사
장윤원 기자  |  cy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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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9  1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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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과 제주 지역에 아우디 차량을 공급하는 유카로의 김문경 상무이사가 지난달 출시된 아우디 A6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배병수 기자)

- 세계적으로 RV가 대세이고,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닌데 아우디가 RV 시장을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모델이 있습니까?

 아우디 역시 RV가 대세라는 판단 아래 Q3, Q5, Q7이라는 세 가지 RV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아우디 RV 라인의 주력 모델인 Q5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말 콤팩트 RV 유형에 발맞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Q3도 초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우디 역시 시장 확대를 위해 Q3의 판매 대수가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당분간 Q3의 강세를 기대하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Q7은 내년에 신차가 출시 예정입니다.
 
-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차를 7 모델이나 소개했는데 국내에는 어떤 모델이 들어오게 됩니까?

 왠만한 모델은 다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 중에서도 아우디 전체 판매량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A6와 쿠페형인 A7이 가장 주목받는 모델입니다. 지난달 먼저 발매된 A7도 기대를 받고 있지만 역시 하나를 꼽으라면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이번에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거의 풀체인지에 가까운 A6를 선택하겠습니다.
 
-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모델인 A3 스포트팩 e-트론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우디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팩 e-트론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모델로서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A3 스포트팩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전기 모터를 얹은 모델입니다. 늘 최고의 기술을 적용시키고자 하는 아우디의 신차 답게 전기차 모드의 성능이 특히 우월합니다. 50km 이내의 거리는 사실상 전기차에 가까우며 전기 모터 단독으로만 가동될때도 속도나 가속감에서 기존 엔진에 크게 밀리지 않는 느낌을 줘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사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A3 스포트팩 e-트론을 시작으로 차차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단 국내에는 A3 스포트팩 e-트론을 들여온 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소비자 반응 등을 살펴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올 초 파격적인 할인으로 유로 6에 대비해 유로 5 적용 모델의 재고를 털어낸다는 소문이 돈 적도 있습니다. 그 뒷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요.

 올 초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했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유로 6에 대비해 유로 5 적용 모델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할인이라는 것은 틀린 정보입니다. A6 신차 출시에 대비해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한 과감한 프로모션 적용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아우디하면 테크닉, 테크닉 하면 아우디가 떠오를 정도로 첨단 기술들을 많이 적용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대명사 격인 콰트로 시스템의 미래에 대해 들려주십시요.

 콰트로 시스템은 전자식 보다 반응속도가 훨씬 빠른 기계식이라는 1980년대 초기의 장점을 현재까지도 지켜오고 있습니다. 당시에 워낙 완벽에 가깝게 개발됐기 때문에 그때의 구조와 원리를 그대로 간직한 채 시스템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차가 나오는 것처럼 다음 단계로의 발전이나 새로운 기술이라는 표현 보다는 진화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진화의 최정점에 서 있는 새로운 콰트로 시스템이 최근 선을 보인 R8모델에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 벤츠가 수소엔진 개발에 매진하는 것처럼 아우디는 어떤 차세대 동력원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아우디 역시 다양한 차세대 동력원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와 달리 이를 상품화 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디젤 차량의 경우 이미 3리터로 100km를 갈 수 있는 3리터 카, 2리터로 100km를 가는 2리터 카, 1리터로 100km를 가는 1리터카가 개발돼 있습니다. 휘발유 역시 A4 모델은 1리터에 20km 이상의 연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상황이나 재반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차세대 동력원을 내놓을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렇다고 아우디가 이에 대해 두 손을 놓고 있는건 아닙니다. A3 스포트팩 e-트론 모델에서 보여지듯 화석연료 엔진에서 하이브리드, 결국 전기차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부산이 타지역 보다 인구 대비로 상당히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의 수입차 판매량은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리스나 법인차량 등으로 인한 왜곡된 숫자들이 다수 포함된 숫자입니다. 올해부터 경남도가 취득세를 낮추자 부산도 같이 낮췄습니다. 이 때문인지 경남에서 부산으로 유입되는 차량이 많아서 통계상으로는 많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파악하는 전국 대비 부산의 실제 점유율은 8~9%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인구대비로는 어느 정도 높은 판매량입니다.

- 부산지역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 수년째 진행 중인 고객 서비스로는 부산-경남 자체 골프대회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또, 분기별로 음악이나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해운대 아우디 매장 6층과 7층에 갤러리 ‘레’와 아우디홀을 갖추고 아우디와 관련된 디자인 우수작을 전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문화를 접목시킨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수입차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A/S 문제입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지요.

 생각 보다 긴 수리시간으로 인한 문제는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민락 서비스센터와 남천 서비스센터, 2개의 서비스 센터가 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4개의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먼저, 서비스센터가 동부권에 치우쳤다는 판단아래 사상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상 외에도 중앙동, 동래, 송정(2년후 예상)까지 4개의 서비스 센터가 구축되면 부산지역에 총 6개의 서비스 센터를 갖춰 좀 더 편안하고 빠르게 A/S를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중 동래와 중앙동 지점은 퀵 정비 위주의 서비스 센터로 간단한 경정비를 좀 더 빠르게 봐드릴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또한 차를 정비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하드웨어적 확대 외에도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 즉 직원들의 교육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국내 교육 뿐 아니라 독일 현지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직원 한명 한명으르 숙련공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 아우디가 폭스바겐 그룹으로 합류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솔직히 잃은 것이 무엇인지는 언뜩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아우디에 들어가던 DSG 미션이 이제 골프에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보다 좋은 기술을 저가의 차량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력 공유로 아우디 뿐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 모두가 시너지 효과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독일 현지에서는 BMW나 벤츠 보다 아우디의 판매량이 많아진 것이 5년이나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카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유카로는 1994년부터 부울경 지역에서 제주 지역까지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차량들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IMF 당시 많은 수입차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자동차를 수입해 파는 회사가 차를 공급받지 못하니 이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카로에서 판매한 고객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3년간 차량 판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A/S를 유지했습니다. A/S로 수입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A/S는 판매한 차량이 최소 5,000대, 적어도 1만대가 넘어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서비스를 유지하며 버텼던 것은 고객에게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기업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유카로는 부울경을 넘어 제주에서까지 고객을 끝가지 책임 지겠다는 철학을 단 한분의 고객이라도 만족할 수 있도록 지켜나갈 예정입니다.

장윤원 기자
cy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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