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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관광적 측면 더하면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해 낼 것”[사람, 사람을 만나다] - (53) 임성택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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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9  1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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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56 · 부산 월드컵대로 344 )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축제가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이유는 지역의 문화 자원으로서 효용성을 갖기 때문”이라며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축제로 구체화함으로써 축제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관광분야에서의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축제의 문제점을 꼬집어 보다 나은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청주대학과 동아대에서 25년간 교수로 활동을 해오면서 국제학회를 창립하고, 중앙·지방정부의 관광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교내외 활동을 겸임하면서 변화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라는 데에 동참하고 싶었고, 변하지 않는 세상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특히 경제위기가 닥치면 시에서 가장 먼저 예산을 삭감하는 분야가 축제관계입니다. 하지만 축제문화를 잘 활용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증 해소를 위해 제가 부산문화광광축제조직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부산지역 축제문화의 변화된 기틀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의 역할과 구체적인 활동방향은 무엇입니까?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부산지역에서 연간 50여개의 축제가 개최되며 부산시에서만 감당하기 버거운 업무량과 부족한 전문성을 돕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되 사단법인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부산지역 축제의 ‘기획’과 ‘집행’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축제의 주최는 부산시와 구군 단위로 나뉘는데, 부산시는 연간 6개의 축제를 개최하고, 나머지 45개의 축제는 구나 군청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축제조직위는 구군청단위에 예산은 지원하되, 축제의 기획 및 집행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축제 주제의 중복, 예산의 중복, 불분명한 빈도수 등이 지적되며 부산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축제 매년 똑같네’, ‘비위생적인 음식’, ‘그 나물에 그 밥’ 이러한 불만을 듣고만 있는 것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축제조직위가 구군청에 제안한 것이 ‘등급심사’ 제도입니다. 구군청이 기획서를 제출하면 저희는 좋은 제안을 하고, 축제의 수준을 올리는 동시에 등급별 평가를 하며 주최측간에 경쟁심리를 불러일으켜 수준 높은 축제문화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현재 획일적인 축제를 등급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선택 기준을 명확히 해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향후 조직에서 하고 싶고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 앞으로 조직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입니까?
축제조직위는 10명 남짓의 매우 작은 조직입니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으로 볼 때 소수의 인원은 다수일 때 보다 단합이 잘 될 것이며, 이 점을 강점으로 살려 축제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에 주력할 것입니다. 제가 집행위원장을 맡기 전 4년동안 축제조직의 위원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앞으로의 축제는 관광, 상품 등 경제적인 측면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축제의 문화적 측면이 매우 강조되어 왔지만 이제 문화는 물론 관광적인 측면을 더해 관광객 유치,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축제 개최 시 필요한 설비와 인력 등 대부분을 서울지역 축제관련업체로부터 의존을 해 왔지만 4년 전부터 그 의존율이 70%에서 10% 미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부산지역 축제관련 업체들에게 사업을 제공하고, 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부산 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축제조직위는 앞으로 기획 및 마케팅 그리고 국제화의 업무 대전환에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집행위원장님께서 정의하는 축제란 무엇입니까?
삶, 우리 생활의 문화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문화관광적인 측면으로 표현한 것이 축제이며, 인간이 사회를 구성해 사는 모든 곳에는 축제가 존재합니다. 우리 삶이 담겨 있지 않은 축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스티벌(Festival)이란, 사전적 의미는 ‘축제’로 번역 됩니다. ‘축’은 Celebration(기념행사), ‘제’는 Ritual(의식)로, 기념행사와 제례의 뜻이 함축돼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보다는 ‘축’이 더 강조되며, 현재의 축제는 ‘축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사회, 문화의 산물로써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축제의 기능을 살려 원초 제의성의 보존, 지역민의 일체감 조성, 전통문화의 보존, 경제적·관광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부산지역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축제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부산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축제의 종류와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산지역의 축제는 크게 지역주민화합형축제, 산업관련축제, 문화축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또 6가지 주요 축제는 부산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바다축제, 부산항축제, 부산불꽃축제,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 해맞이 부산축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6가지 주요 축제를 제외한 나머지 40여개의 축제의 기획 및 집행이 온전히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다 보니, 축제 주제가 중복되며 예산이 중복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이유는 각 추최측의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청 산하 조직으로 만들어진 축제조직위는 부산이 유일하고, 또 이런 조직이 상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부산축제조직위원회가 대표적입니다.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저희 조직위에 수도권 지역에서도 축제 관련 벤치마킹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부족 해소를 도와 부산지역 모든 축제의 질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10월 13일 제가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후에, 6차례에 걸친 부산지역축제혁신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1차 끝장 토론회에서는 11시간 긴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160여 명 이상 부산지역 축제관련 학계, 업계, 관계의 전문가 참여했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같았습니다. 이들의 의견을 모아 부산지역을 동부산, 원도심, 서부산 3개의 축제 지역으로 나눌 계획입니다. 우선 원도심에서는 조선통신사, 자갈치 축제, 보수동 책방거리 등 총 14개의 다채로운 축제가 4개구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데, 동부산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만큼 큰 인기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원도심에 진행되는 기존의 축제 14개를 결합, 자율성 보장을 전제로 하나의 주제로 통일한 다음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5월 한 달동안 원도심에서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질 것이고, 동부산 불꽃축제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부산은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이 점을 부각시킨 ‘아시안 게이트웨이 부산항 축제’라는 가칭을 만들었습니다. 불꽃축제는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개최할 수 있습니다. 부산만의 특점을 살린 축제를 열어야하는데, 그 것이 바로 부산항을 살려 축제화 하는 것입니다. 또한 동부산의 대표적인 불꽃축제는 기존 그대를 유지하되, 관광적 측면을 더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상품화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3~24일 개최되는 부산불꽃축제는 부분 유료화를 도입할 것입니다. 물론 소수의 반대도 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을 수렴한 것입니다. 부분 유료화는 광안리 바닷가 백사장에 만개의 의자를 배치해 일반석 7만원, 로얄석 10만원에 좌석 티켓을 판매하고, 외국인 등 타지역 관광객들이 광안리 까지 먼 길을 올 때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지정석에서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다 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러한 불꽃축제 부분유료화에서 오는 파생효과(인근에서의 소비활동)는 부산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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