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5.19 일 17:08
> 금융/증권 > 릴레이인터뷰
"해양·물류중심도시 육성 … 한국의 싱가포르 될 것"[부산경제 활로를 찾는 릴레이 인터뷰]
김신은 기자  |  kse@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5.04.22  10:27:00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전호환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부산대학교 전 부총장


"부산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다"
오페라하우스, 부산 문화 아이콘

   
전호환 부산대 교수가 해양공간 및 자연환경을 문화산업으로 활용할 때 부산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배병수 기자)

전호환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현재 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Global Core Research Center For Ship and Offshore Plants, 약칭 GCRC-SOP)의 소장으로,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ERC) 소장(2002~2011)을 거치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에 이어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함정기술연구회, 영국왕립조선학회(RINA), 미국조선학회(SNAME) 등 국내외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 부산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과 부산대학교발전기금(재)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 
 
◇ '전호환 교수의 배이야기' 단독 저자 발간 '과학 교양도서'분야 이례적으로 5쇄 발간 기록
 2008년 6월 27일 초판 발간한 '전호환 교수의 배이야기'는 지난 11월 5쇄 발간(누적 9천 권)을 기록하며,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 빅북(www.bigbook.or.kr)에 '이름값정치' (정의화 제19대 국회의장), '상생의 길 위에 서서' (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퇴임 기념문집)에 이어 개인 3번째로 재능 기부로 등재됐다.
 이 책은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그리고 노아의 방주, 타이타닉호, 바이킹선, 장보고 무역선, 우리나라에 근대 축구를 전도한 영국 해군 측량선 '플라잉 피시호' 등 일반 시민들이 흔히 아는 선박해양 관련 주제 50개를 선정,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해양문화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취지로 발간했다.
 
◇ 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의 출범
 전 교수가 소장으로 재직중인 글로벌핵심연구센터는 정부의 GCRC 사업으로, 우리나라 먹거리를 선두할 주력산업을 한층 고도화 시켜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대학 내 자생력을 갖춘 세계 수준급 연구 집단 육성을 위해 2011년 처음 시행된 R&D(연구개발)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우리나라 전 학문 분야에서 단 2개의 글로벌핵심연구센터를 선정했으며, 여기에 GCRC-SOP가 당당히 뽑혀 한국의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 9월 출범했다.
 전 교수와 참여 연구원들이 혼신을 다한 부산대학교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ASERC)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출범한 GCRC-SOP는 출범 이후 2021년 2월까지 정부, 산업체 및 지자체 지원금 등으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초 및 응용 핵심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 조선해양 강국 유지·발전 위한 목표 및 비전
 전 교수는 "우리 글로벌핵심연구센터는 해양환경 보전과 경제성 향상을 동시에 만족하는 명품 선박 및 해양플랜트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조선 해양부문의 과학기술 선도와 산업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프리미엄급 인력양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진단을 위한 핵심기반 기술 확보, 고부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부품소재의 특성 평가와 설계·생산 핵심기술 개발,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스템 핵심 성능의 해석과 평가 및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이다.
 이러한 연구목표로 센터는 국제 공동연구와 융합 명품 연구그룹 및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강국 실현 △국가 주력산업과 기간전략산업 지원 △글로벌 프리미엄급 연구인력 양성을 완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해양플랜트 연구센터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과학기술 강국 실현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집단형성 △에너지 효율향상 융합기술 확보 △핵심 부품소재 원천기술 확보 △시스템 설계·성능 평가 핵심기술 확보가 있다.
 국가 주력산업과 기간전략산업 지원으로는 △조선해양플랜트 친환경 경제 기술선정에 의한 산업 경쟁력 강화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따른 매출 증대 △핵심 기술 개발에 따른 산업 활성화로 고용 증대가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급 연구인력 양성으로는 △관련 연구분야 글로벌 리더 육성 △국제 경쟁력을 갖춘 다학제간 창의 인재 양성 △목적지향적 전문인력 양성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으로의 유지와 발전에 앞장선다.
 
◇ 해양플랜트 부품 국산화율 70% 목표
 센터 연구과제는 3개 총괄과제 아래 14개 세부과제와 6개 해외 위탁과제로 구성돼 있다.
 제1총괄과제는 선박의 전반적인 운항에너지 예측과 최적화를 위해 EEDI(Enercy Efficiency Design Index) 예측 및 선형·부가물 최적화를 비롯한 8개 세부 및 위탁과제로 짜여 있다.
 제2총괄과제에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핵심 부품모듈의 신뢰성과 건전성 평가, 부품설계와 가공기술 개발 등 5개 세부과제와 1개 해외 위탁과제가 포함돼 있다.
 제3총괄과제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시스템 설계와 평가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수중 방사소음 해석 및 평가, 시스템 위험도 신뢰성 분석기술 등 6개 세부 및 위탁과제로 구성돼 있다.
 전 교수는 센터가 수행한 연구개발 결과는 "저탄소 녹색선박, 하이브리드 파워 추진선박, 크루즈선, 쇄빙선, 심해저 자원탐사선박, Subsea 자원생산 시스템, 해양플랜트 설비 설치용 선박, 해양풍력 발전설비, CO₂포집·운송·해저방류 선박의 설계와 건조에 요구되는 친환경 경제기술(Econology = Ecology + Economy + Technology)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 부산대-BN케미칼 공동 '친환경 방오도료' 개발 및 특허
 부산대학교와 BN케미칼이 산학협동으로 공동 개발한 친환경 방오도료는 한국선급(KR)과 부산해양항만청으로부터 친환경 방오성을 인정, 해양오염방지 승인을 받았다.
 방오도료는 선저방오용 도료(paint)로, 이를 수면 아래의 선박 표면에 도장하여 선체 표면에 수중 동식물들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선박 이동 시 마찰저항을 감소시켜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전 교수는 "1,800tu를 실은 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항은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하루에 약 3~4억원 가량의 연료를 태우게 되는데 친환경 방오도료를 도포하면 에너지 절감으로 인해 약 10%인 3,000~4,0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전했다.
 
◇ '북극항로' 개척 … 부산 '한국의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인구는 5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6,113달러(약 6,100만원)로 우리나라(2만8,739달러)의 배 수준이다. '작지만 강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 동력은 세계의 물류가 이동하는 말라카 해협에 위치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강점을 살린 것이다.
 유럽에서 한국을 넘어오는 모든 배는 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현재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의 해양도시로 자리매김 하며 해양산업으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 교수는 '북극항로(North Pole Route)'에 대해 언급했다. 북극해를 지나는 북극항로는 약 1만5,000km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현재 항로보다 약 40% 거리가 짧아 항해일수와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교수는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오는 모든 선박은 부산을 통과할 수밖에 없어 부산은 해상 물류 중심도시와 함께 한국의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위해 "24시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신공항은 필수 요건이며 육상 및 항공 물류가 해상물류와 효율적으로 연계되어야만 부산이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부산의 미래는 부산의 장점인 바다를 어떻게 우리의 자원으로 만들 것인가에 달려 있고 부산의 미래가 우리나라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교수는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 교수는 "교육이 나라 발전의 초석이고 과학과 기술이 나라를 성장케 하며 그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집단지성인 문화다"라고 하면서 "문화가 없는 나라는 인류역사에서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페라하우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크루저 관광산업 및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과 맞물려 부산을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부산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해양도시 부산, 한국경제의 미래
 해양도시 부산은 한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천억 개 이상의 별·가스성운·암흑성운 등으로 이루어진 은하계가 발견·개척된 우주공간에 비해, 바다속은 아직도 미지의 공간으로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무한한 자원을 지닌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의 바닷길을 제대로 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 미래는 어두울 것이며, 해양공간 및 자연환경을 문화적 산업으로 활용할 때만이 부산경제가 살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성장을 이끈 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교수는 "조선·해양의 발전과 함께 부산시가 해양산업으로서 가시적인 경제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학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관련 업계는 외부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신기술 개발에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호환 교수 추천 다음 인터뷰 대상 - 노정구 동명대 유통경영학 교수 -

유통·영화·IoT 중심지로 대항해를 시작한 부산의 유통현황과 부산이 유통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올바른 육성 방향에 대해 들려줄 것이다.

김신은 기자 kse@leaders.kr

[관련기사]

김신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