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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향한 그리움 음악과 몸짓에 담아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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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5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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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 전통예술인 초청 공연
내달 5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풍물굿패 소리결이 주최하는 파독 간호사 교포 전통예술가 초청 기획공연 <그 먼 옛날부터 저 먼 훗날까지>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최근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큰 인기를 끈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 황정민은 어려운 가정형편이 보탬이 되기 위해 독일에 가서 광부로 일한다. 그곳에서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온 간호사 김윤진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다. 60~70년대는 한국이 경제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던 시기였다. 그 초석을 일구는 데에 열사의 땅 중동에서 땀 흘린 건설 노동자들과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정착한 이들이 한국 전통예술을 공연하기 위해 고국을 찾는다. 풍물굿패 소리결이 주최하는 교포 전통예술가 초청 기획공연 <그 먼 옛날부터 저 먼 훗날까지>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파독 간호사 출신 교포들과 그 남편, 자녀들로 이루어진 11명의 공연단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한국 춤인 ‘원향지무’와 ‘통영검무’ 등을 공연한다. 독일인 남편과 무대에 서는 한독부부는 ‘옹헤야’, ‘김치타령’ 등 민요를 부른다. 소리결은 타악과 금회북춤을 선보인다. 공연 마지막은 전 출연진이 모듬북을 합주하며 끝맺는다.

부산의 대표적 풍물단체인 소리결은 이 행사에서 공연뿐만 한국을 방문하는 교포들을 위한 전통예술 워크숍도 실시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워크숍은 소리결 단원들이 풍물을 지도한다. 또한, 엄옥자 승전무 예능보유자와 배관호 대구 금회북춤 기능보유자의 특별강습도 마련된다.

조국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파독 간호사들은 한민족의 뿌리를 잊지 못하고, 한과 신명을 찾는다. 그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아 스스로 연마하고, 노력하여 독일 현지에서 한국 전통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향수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한국 춤과 음악으로 그리움을 달래며 전통예술에 관심을 갖고 익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독일 각지에서 공연과 강습을 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한국의 전통 예술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리결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독일을 방문하여 공연과 함께 전통예술 강습회를 열고 있다. 이때면 독일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교포들이 모여 함께 풍물과 춤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10년째 소리결과 재능과 정을 나눈 파독간호사들은 올해는 처음으로 고국을 찾아 무대에 서는 것이다.

김인수 소리결 대표는 “우리 전통문화는 멀리 떨어져서도 어쩔 수 없이 찾게 되는 뿌리인 듯하다. 소리결도 이 파독간호사들을 북돋아 주고, 꾸준히 뒷받침 하고자 매년 독일을 찾는다. 올 가을에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51-512-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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