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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음악"사람, 사람을 만나다 - (3) 신정원, 신정성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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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9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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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성, 신정원 자매

“음악은 은혜- 성취감과 동시에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부산 출신으로서 울산시립 관현악단에서 15년 이상을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원, 신정성 자매를 만나 인터뷰하였다, 자매가 각각 다른 교향악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우는 있어도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 재미있는 모티브가 되었다.


일시: 2014년 4월 26일

장소: 리더스경제신문 회의실

본사참석자- 주 덕(문화레저 팀장)

배병수(사진팀 팀장)

장윤원(문화레저팀 기자)

정리- 장윤원 기자



- 자매가 같은 교향악단에서 일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신정성
: 언니의 영향으로 대학재학 시절부터 울산시향에서 일하기를 희망해 왔습니다.
또한 산업도시 울산의 경제력에 비추어 울산시립예술단의 잠재력도 고려했습니다

- 음악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신정원 : 어머니의 영향으로 3자매가 음악을 했습니다.
언니는 피아노, 저는 바이올린, 동생(신정성)은 첼로를 연주하여 피아노 3중주를 하고 싶은 꿈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형제 또는 남(자)매가 악기를 할 때는 일반 적으로 같은 악기를 하지 않습니다.

-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신정원
: 정말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음악이 삶 그 자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 두 분 다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셨는데 고등학교 때도 오케스트라 연주를 합니까?
신정성
 : 재학생 중에서 선발하여 일년에 한번 연주회를 합니다.

- 전문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합니까?
신정원
: 시립교향악단은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학생 때하고는 다릅니다.
같은 곡을 해도 느낌이 다르고 보통 일주일에 모든 것을 완성합니다.
집중하여 연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학교 때에는 몇 개월 연습 후 공연하는데 시향 에서 짧은 시간내에 완성하려니 힘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험을 통 하여 노하우가 축적되어집니다.

- 프로들도 파트연습을 합니까?
신정원 : 연주일정에 따라 변화는 있으나 파트연습은 필수적입니다. 파트연습이 이루어지지 않 으면 세부적인 것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바이올린 파트는 숫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더불어 활 길이 등을 맞추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소리와 타인의 소리의 조화가 필수적입니다. 음색을 맞추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자기 소리와 타인의 소리 조화가 필수적임

- 프로들도 틀리는 일이 일어납니까?
신정성
: 순간적인 돌발사항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주 당일 사고가 날 수 있 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마다 긴장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악 반주 시 사고의 확률이 높습니다. 박자의 사전약속이 어긋나는 경우 한명의 실수로 전체가 긴장하게 됩니다. 순간의 실수가 전체에 영향을 끼치므로 정말 집중해야 합니다.

- 지휘자에 따라 곡이 달라지기도 합니까?
신정성 : 지휘자의 해석에 따라 곡이 달라짐은 물론 연주시간도 달라집니다.
특히 교향곡의 1악장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명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의 경우 속도의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레오날드 번슈타인의 경우 아주 느리게 연주하는 것을 원합니다.

신정성 : 또한 박자의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는가도 중요합니다. 즉 다른 박자로 넘어 갔을 때 의 여유, 안정감, 어색함 에 따라 지휘자의 역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의 전체적인 조율과 해석이 지휘자의 역량을 드러냅니다. 또한 곡 선택도 아주 중요한 문제로서 지휘자의 프로그램 구성능력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정원 :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경우는 시각적인 효과를 대단히 중 요시 여겨서 청각에 시각을 가미하고 연기까지 다듬어서 곡을 완성합니다. 또한 청중 이 좋아하는 박자를 찾아내어 사람들을 몰입시킵니다. 또한 성악가의 이미지, 시각적 인 효과를 중시하는 등 프로듀싱 능력이 아주 뛰어 납니다.

- 두 분에게 있어서 음악은 무엇입니까?

신정원
: 없어서는 안되는 것, 동시에 어려운 작업,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천사, 감정을 조율해 주는 도구, 삶 그 자체입니다.

신정성 : 사춘기의 힘듬이 없었던 것은 음악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저의 다이나믹한 성격을 만 족시켜 주는 것, 상반된 것을 조절하는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몰입하면서도 한 발짝 물러서서 볼 수 있게 하는 힘, 제어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음악은 없어서는 안되는 것, 삶 그 자체

- 실내악도 하십니까?

신정원
: 가끔씩 비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많은 사람이 같이하고 지휘자가 존 재합니다. 그러나 실내악은 정말 마음이 맞아야 하고 철학과 성격이 맞아야 합니다. 저 희들은 실내악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서로간의 대화가 재미있고 조율하는 작업이 재 미있습니다.

◇ 박자와 음색 등을 조율하는 끊임없는 소통을 즐깁니다.

- 그러나 현실적인 티켓판매 등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신정원 : 그런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부분의 후원도 있습니다.
문제는 기쁨을 제공하는 사람이 자기 돈을 내서 음악을 들려준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클래식 현실은 너무 초대권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마인드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 수도권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신정원 : 수도권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향을 비롯한 각종 오케스트라가 변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역시 곧 바뀔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제일 이라고 하는 베를린 필 하모니커가 최극들어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 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요즘 들어서 유럽에서는 젊은 청중이 거의 없습 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젊은 청중이 베를린 필하모니커 연주회에 옵니다. 즉 변화의 기미가 아시아에서 생긴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음악가들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클라식 음악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실제 시립예술단을 운영하는 공무원들도 사고의 틀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울산의 현 대예술회관은 고급화 전략으로써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시향연주는 싼 연주 현 대예술회관 연주는 고급연주라는 인식을 바꾸어야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문화회관을 민영화하는 방법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시립예술단을 민영화하고 동시에 시립예술단 의 실력을 업 그레이드 시키면 해답이 나올 듯도 합니다.

- 예를 들어 시향기획 공연을 지휘자 정명훈을 초청하여 피나는 연습을 한다면 기획공연이 성공하지 않을까요?
신정성
: 그러나 저의 생각으로는 민간화가 되기 위해서는 기획력과 카리스마, 정치력 등 갖 추어야 할 요소도 많다고 봅니다. 또한 지원금, 재단보조금, 후원 등을 활성화 시켜 야 합니다.

- 지휘자는 주로 어떤 분들이 합니까?
신정원 : 먼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오나르도 번슈타인, 싸이먼 래틀 등은 피아니스트 출신 입니다. 어떤 악기를 전공했는지에 상관없이 악기 특성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심지 어 카라얀 같은 경우는 서악까지도 정통했습니다.

- 두 분이 꼽는 최고의 음악가는 누구이며 최고의 곡은 무엇입니까?
신정원, 신정성 : 역시 베토벤이 최고의 작곡가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깊이, 감동 등 최정점 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고의 곡으로는 역시 베토벤의 제9번 합창교향곡을 꼽고 싶습니다. 연주하면 할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의 힘이 느껴지고 감 동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피아노협주곡 3번 역시 명곡입니다. 말러의 경우는 대규모 교향곡들로서 연습하는 과정이 힘은 들지만 역시 대곡들입니다.

- 음악과 늘 함께 하니 행복하시겠습니다.
신정원 : 음악은 균형감각을 살려줍니다.

음악가는 박수 받는 직업으로서 성취감을 느낌과 동시에 타인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연주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둘다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비록 예술이 경제적 풍요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정신적 안정과 즐거움은 늘 줍니다.
음악회나 미술전시회에는 행복해 지고자 하는 사람들이 옵니다.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예술이 없어도 우리는 살 수 있지만 예술과 함께하면 우리의 인생은 매일매일 즐거움 과 기쁨과 감동으로 넘쳐납니다.

토요일 저녁 식사 후 신정원, 신정성 자매와 본사 회의실에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현악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었다. 물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을 주제삼아 대담한다는 것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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