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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다린 부산시민공원도 ‘경건하고 간소하게’
이상연 기자  |  lsy@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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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8  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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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다린 부산시민공원도 ‘경건하고 간소하게’



세월호 여파 식전·식후 공연 취소

참석자 부산찬가 부르지 않기로



부산도 세월호 희생자 조문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100년 만에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에 안길 ‘부산시민공원’의 개장식도 최대한 ‘경건하고 간소하게’ 치러진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시민축제 형태로 치를 예정이던 부산시민공원 개장식의 식전, 식후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당초 식전행사로 팝페라 공연, 식후행사로 김장훈·오렌지카라멜 등 대중 가수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하공연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시는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애국가만 부르고 참석자의 부산찬가 합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태극기 게양,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공원 둘러보기 순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안전·편리·청결·질서·즐거움이 있는 공원’이란 시민공원 운영 방침을 확정하고 5월 1일 개장과 함께 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음주행위·쓰레기 투기행위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공원 내 자전거 통행을 금지하고 애완견 동행은 허용하되 반드시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문객 안전을 위해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 7곳에 안전·운영요원 14명을 배치하고 치안·안전지킴센터에도 12명을 배치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시설안전관리와 순찰요원, 차량통제요원 등도 별도 배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민공원 터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이란 미명 하에 일제에 빼앗겼고 해방 후에는 미군이 오랫동안 주둔해왔던 곳이다. 2006년 미 캠프 하야리아 폐쇄에 이은 미군의 부지 반환으로 2011년 8월부터 부산시민공원 조성에 들어가 현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상연 기자 lsy@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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