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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체험 통해 어른공경 배운다”
남경문 기자  |  nam2349@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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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7  1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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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남강서원 이창진 훈장

“선비문화체험은 어린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예절을 배워 조상들의 흔적을 찾고 선비들의 행동체험을 통해 어른공경과 이웃사랑, 애국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실시하는 행사입니다”.

양산 주남동 소재 남강서원의 ‘선비문화체험’의 훈장인 이창진 성균관대학교 인성예절학 교수(56)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선비의 예절을 강의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방학 매주 목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까지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하루 두차례 각 5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체험은 선비들의 전통의상입기와 입재식, 동영상 상영, 서원견학, 전각소개, 인성예절교육, 다례체험,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양산이 본사인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상조회사 조은이웃(주)의 회장도 겸하고 있으며 유교철학, 예악학 전공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선비문화체험은 지난 2009년 남강서원의 복원과 함께 진행돼 올해 6년째를 맞고 있으며 최초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떠밀려왔던 어린학생들이 회를 거듭할 수록 입소문을 타고 자발적으로 참가를 희망하면서 체험이 당초 계획보다 기간이 증가돼 봄 방학까지 실시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양산에 홈스테이 중인 일본 아오모리현의 중학교 사유끼(12) 양이 함께 참여해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유건과 도포를 착용하고 인사하는 법과 논어 따라하기 등의 한국문화를 체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운영 중인 상조와 관련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일반적 상례는 유교상례를 뜻하는데 조선후기 반상(班常)이 무너져 누구나 다 양반이 되면서 집안과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예법이 다른 ‘가가례(家家禮)’가 발생, 예가 무너지고 혼란이 생겼으며 격동의 근대시기에는 이 현상이 더욱 굳어졌다”며 상례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더 알기 위해 유교철학과 예악학을 공부하게 됐으며 우리나라의 ‘상조업’이 없던 지난 1992년 조은이웃(당시 양산상조개발)을 창립해 가정마다 절차와 방식이 다르던 상례절차의 체계정립을 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상례에 관한 이론과 실무경험을 갖춘 보기 드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었던 우리나라가 갈수록 도덕성이 무너지고 젊은 사람들의 어른들에 대한 예가 사라지는 것은 조기 전통예절교육에 대한 방치라는 생각에 어린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체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창진 교수는 밝힌다.

그는 “체험을 통해 어린학생들이 컴퓨터게임, 유해환경들이 난무하는 현시대의 유혹퇴치와 인성함양, 전통예절을 습득할 수 있다”며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문물 속에서 강한 정신력을 키워 전통예절과 우리의 문화를 지킬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춰 건강한 정신적 삶을 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성봉기자 nam7280@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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