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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자율성 영화제의 힘…예산·직원채용 투명하게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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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0  16: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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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성과 인정하고 정체성 지켜야
도시이미지 상승 경제적 효과 높여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9일 오후 영상벤처센터에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BIFF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예산 집행과 직원 채용에 투명성 높이고,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9일 오후 영상벤처센터에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부산시의 조직 쇄신과 산업적 역할 강화 요구 때문에 마련한 자리다. 집행위원장 사퇴 권고를 겪은 BIFF를 향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영화계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명의 시민들이 공청회장을 찾아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BIFF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예산 집행 투명성 높이고, 직원 채용 문제 반드시 고치겠다.”며 “시민과 소통 폭을 넓히고, 시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 마련 방안을 찾는 노력 하겠다. 영상산업 환경 조성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이왕주 교수 사회로 진행된 공청회에는 김 수석프로그래머와 부산문화재단 강남주 전 대표, 곽경택 영화감독, 영산대 주유신 교수, 부산독립영화협회 최용석 부대표, 시의회 황보승희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발전방향을 발표한 김 수석프로그래머는 “최근 사태로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BIFF 운영을 공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남주 전 대표는 “아시아 최고 영화제 BIFF의 핵심은 유능한 프로그래머다. 이들의 전문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부대표는 “쇄신안이 19년간 이어온 BIFF의 고유성을 잃어버리는 쇄신이라면, 이제까지 쌓은 명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곽경택 감독은 검열받는 중국영화 예를 들며 “한국영화의 산업적 성장은 자유가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관은 영화와 영화제의 특성을 헤아려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영화제는 잔치이니 준비한 것을 손님에게 베푸는 것이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요구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BIFF가 지원받는 시비 60억원은 적은 돈이 아닌데 어떻게 쓰이는지 시가 잘 챙기지 못했다. 회계 절차, 집행에 높은 도덕성 필요하며, 공개채용 지켜야 한다.”며 “작품 선정에 정해진 논의절차 거쳐야 한다. 만약 정관이 불합리하다면 합리적으로 고쳐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유신 교수는 “시는 산업적 기여를 요구했으나 영화제는 이미지를 만들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민관 거버넌스 만들 것을 제안했다.

공청회에서는 시민들도 많은 의견을 내며 부산을 영상도시로 만들어준 BIFF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기표 씨는 “일자리 창출 방안은 부산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에 요구해야 할 문제다. 영화제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면 된다.”고 했다. 또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겸직하던 영화의전당 대표직을 사임해 아쉽다. 전당과 영화제가 통합해야 둘 다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승해 씨는 “이런 자리를 BIFF가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시에 등 떠밀려 하니 유감이다. BIFF 문제는 시가 통 크게 봐야한다.”며 “축제는 손님 초대해서 노는 것이다. 놀고 나면 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생기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시는 BIFF로 인한 파생 경제 이익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BIFF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BIFF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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