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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에 부는 변화의 바람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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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9  1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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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사무국 신설 행정 효율성 꾀해
아카데미로 본격 교육사업 진행
중강당 리모델링 음악홀 기능 강화

   
부산문화회관이 올해 들어 행정, 시설관리, 교육사업 확대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문화회관 전경 모습이다.

부산문화회관이 올해 들어 행정, 시설관리, 교육사업 확대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988년 개관한 문화회관은 그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공연, 전시, 기획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개관 27년째인 문화회관은 낡은 시설뿐만 아니라 조직적으로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문화회관 운영개선방안 연구 결과에서 법인화를 제안한 바 있다.

밖으로는 변화를 요구받는 문화회관이 안으로는 구성원 간 불화의 불씨를 안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시립교향악단 리신차오 수석지휘자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성택 문화회관 관장은 지난달 지휘자를 만나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나가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화해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내부 직원과의 관계에서 박 관장은 “직원 중 몇 명이 관장 흔들기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예술의전당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서울에서 활동했던 박 관장과 예술단을 비롯한 직원들의 화합이 필요하다. 또한, 문화회관이 지역 예술계와 함께 시민에게 다가갈 때 지금 진행하는 문화회관의 변화가 빛을 발할 것이다.

◇ 문화회관·예술단 운영 분리

오는 16일부터 예술단 사무국을 신설하여 문화회관 업무와 예술단 운영을 분리하여 행정 효율성을 꾀한다. 기존의 공연과는 대관, 무대 관리, 관객서비스, 매표 등 업무에 치중하고, 신임 사무국장이 예술단 업무를 맡는다. 사무국은 기획, 홍보로 나누어 1국 2팀 제로 운영된다. 이제까지는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등 단별로 진행하던 사업을 통합하여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의 행정 낭비와 책임 권한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한 해결책이다. 지난 5일 사무국장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이러한 문화회관, 예술단 분리 운영은 향후 문화회관 법인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예술교육사업 본격화

시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부산문화회관 아카데미를 본격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회관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 아카데미 수강생을 중심으로 고정관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로 저녁 시간에 행사가 열리는 공연장 특성상 오전에는 비어있는 시설에서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공공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수강료 수익을 통해 재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데미는 예술분야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이론 강좌인 예술아카데미와 전문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실기 강좌 예능아카데미로 진행된다.

   
 박성택 문화회관 관장. 프리랜서 박민철


◇ 중극장 새 단장

지난 2010년 대극장 보수에 이어 올해는 중극장이 새 단장을 시작한다. 지난해 리모델링 기본 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 소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공사에 들어가며 불안하게 첫 삽을 뜬다. 올 11월 시작하는 리모델링 사업비는 총 89억원이 소요된다. 올해 그 절반만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예산은 내년 예산편성을 바라보고 있다.

700석 규모의 중극장은 분장실, 휴게실, 악기 보관 공간 등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중극장 지하에 있는 중전시실을 출연자 지원 공간으로 확보한다. 중전시실은 영빈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중극장은 무대 구조상 연극, 춤 등을 공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고, 음향시설을 보완하여 음악홀 기능을 강화한다.

◇ 예술단 연합공연 오페라

시립예술단은 올 12월 공연을 목표로 오페라 라보엠을 제작한다.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교향악단 7개 예술단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합동공연이다. 2020년 완공 계획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염두에 두고 시민들에게 오페라 감상 기회를 확대하여 취향 형성을 돕기 위한 것이다.

예술단 기획 업무가 통합되며 합동 공연 제작이 용이해짐에 따라 각 단별 크로스오버 공연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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