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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
장윤원 기자  |  cy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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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0  15: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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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괘불탱 조사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불화하면 흔히 벽에 그려진 벽화를 떠올리기 쉽지만 일반적인 그림과 같은 불화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의식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연구를 위해서도 쉽게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문화재청이 대형불화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작하며 불화들이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전국 주요 대형불화(괘불탱) 54점과 관련 유물 207건 431점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십년간 진행된 사찰 벽화조사에 이어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마찬가지로 10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조사 첫해인 올해는 양산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보물 제1350호)·괘불탱(보물 제1351호), 북장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78호),수도사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71호) 등 경남·경북에 있는 중요 괘불탱 4점과 괘불탱 관련 유물 112건 336점을 조사대상으로 진행된다.

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각종 재해로 인한 훼손 위험에 노출된 문화재다. 그 중에서도 사찰의 중요 전각 봉안 또는 야외 의식을 위해 제작된 대형불화는 크기로 인해 이동이 여의치 않아 늘 재해를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이번 조사를 통해 대형불화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 뿐만 아니라 훼손으로 원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원형 보존을 위한 기록화 작업과 더불어 복원?보수에 필요한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자료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불화 정밀조사는 크게 인문학적 조사와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구성된다. 인문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문화재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며,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로 2D(2차원)·3D(3차원)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진단한다. 또 보존과학적 조사는 적외선·현미경?·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재질과 안료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 등을 시행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대형불화에 대한 다각적인 보존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인문·과학적 원형복원과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형불화 소장처의 보존환경 개선과 예방적 문화재 관리, 학술연구 자료의 기반 마련을 위해서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하여 불교 문화유산의 보호와 가치 확산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윤원 기자 cy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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