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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칼끝 어디까지 향하나
이상연 기자  |  lsy@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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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7  1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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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칼끝 어디까지 향하나

선박 과적·개조에 초점

진도·제주VTS도 압수수색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생존 승무원 20명 가운데 운항 관련 승무원 15명을 모두 구속함에 따라 다음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본부는 공식적으로 어디를 수사한다거나 누구를 수사할 계획이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는 주요 승무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이후 26~27일 사이 세월호 화물 적재·결박업체인 우련통운, 선박 개조·설계업체인 CC조선, 구명벌 정비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조사한 관련 업체 직원은 22명에 이른다. 우련통운은 1998년부터 청해진해운의 화물 선적과 하역 업무를 맡았고, CC조선은 객실 증축 공사를 담당했다.

수사본부는 화물을 과다 적재하거나 결박을 소홀히 한 데 따른 업체 측의 책임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박 개조에 따른 문제점이 있는지, 구명벌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등도 두루 조사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집중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지난 1994년 건조된 후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슈 남부에서 18년 동안 운항됐다. 이후 청해진해운은 2012년 8월 29일부터 지난해 2월 6일까지 영암의 CC조선에서 객실 증설, 선수 램프 제거 등 여객설비 증설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무게중심(VCG)은 11.27m에서 11.78m로 51cm 높아졌다. 순수 여객 탑승인원은 804명에서 921명으로 117명 증가했다.

복원성이 유지되려면 화물을 987t만 싣도록 돼 있으나 세월호는 이보다 3배 더 많은 3천608t(자동차 180대 포함)이나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을 과적하면서 평형수는 승인 조건보다 훨씬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과적하면 출항 허가를 못 받으므로 평형수를 빼 적재중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고 이후 배에 있던 44개의 구명벌 가운데 1개만 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원인을 놓고도 수사본부는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침몰 사고 과정에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은 해경 등도 조사한다. 수사본부는 26일 해양경찰이 운영하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27일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제주 VTS에 대해서도 각각 압수수색을 벌여 조사에 들어갔다.

세월호 침몰 당시 교신 내용, 항적, CCTV 녹화 내용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함으로써 당시 근무자가 업무를 게을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고 직전에 세월호 항해사와 청해진해운 본사 관계자 사이에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서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교신파일 복원과 분석은 대검찰청 산하 과학수사 전문기관인 디지털포렌식센터(DFC)가 맡고 있다.

그러나 해경이 포함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을 상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27일 “항적자료를 입수했으니 면밀하게 검토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원인을 규명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과적이나 개조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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