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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의 수산업, ‘뉴딜’통한 체질개선과 자금지원 ‘급선무’”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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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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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수산업계 간담회’ 열려
“매출 60% 감소에 지탱어려워…자금지원·시설이용료 감면 등 절실”
“장기적으로 인프라 현대화 등으로 체질개선 필요…공동어시장 현대화 속도내야”

 
   
▲ 20일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수산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홍윤 기자.


코로나19로 부산 지역 수산업계가 단기적으로는 자금지원과 함께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과제로 시설현대화 및 인프라 구측 등을 통한 체질개선 등을 제시했다.

부산시청에서 20일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 수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경영사정 악화로 자금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입을 모았다. 특히 한 업체 대표는 예년대비 매출이 60%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체 관계자들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금융지원과 시설이용료 감면 연장 등을 요구했다. 특히 부산수협,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등을 중심으로 면세, 유류비 지원, 시설이용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수협은 소형어선에 대한 유류비 지원예산을 확대해 기존 전체 중 10%에서 30%로 늘리고 도매법인 시장사용료를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재난시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는 규정을 두자고 제안했다.

대형선망수협은 어선수리비 등 연근해어선에 공급하는 재화 및 용역에 대한 0%세율을 적용하고 고등어 등 대형선망업계에 대한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건의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서는 현재 외국인 격리시설로 지정된 라마다호텔 외에 한국수산연수원, 수협중앙회 천안연수원 등을 지정해 격리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일선에서는 조영택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입주기업 협의회장이 “기존 5월말까지 시행키로 한 단지시설 사용료 50% 감면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명란제품으로 유명한 장종수 덕화푸드 대표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임대료 감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선사, 중도매인, 소상공인 할 것 없이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수산업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한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시에서 준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많다”며 “수산업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을 정리해 드릴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신규 인프라 확보 등을 통해 수산업의 근본적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동어시장 등 수산업 관련 인프라의 현대화와 R&D정책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 온라인·공공구매 등을 통한 판로확보 지원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대표는 숙원사업인 공동어시장 현대화와 관련해 “사업이 더딘 것 같다”며 오 전 시장의 사퇴에 따른 사업 지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만석 부산명품수산물협회장은 “수산업 기업마다 R&D 등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에 따른 식품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의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기종 남광식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은 물론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중단 등으로 내수도 저조해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부산시가 취약계층에 영양식품을 지원하는 복지영양플러스 사업과 관내 행사에서 사용되는 식자재 및 기념품 등에서 지역 생산업체 제품을 우선 구매해달라”고 건의했다.

남광식품에 따르면 학교급식 중단으로 학교에만 납품되는 소금 무첨가 김가루 등이 유통기한 임박으로 폐기해야 할 처지다.

아울러 조영택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입주기업협회장은 온라인 판로지원도 요청했고 고래사어묵 브랜드로 유명한 김형광 늘푸른바다 대표는 관광업과 수산업의 연계강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부시장은 :“비대면 상황이 코로나19에서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에 대해서도 “시장의 부재에도 수산관련 정책을 흔들림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주문에 대해서는 부산시 관계자가 “현재 연말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해양수산산업진흥원이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달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만큼 많은 수산업 관계자의 참여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어 부산시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를 한국판 뉴딜에서의 SOC디지털화라는 정책비전과 연계시켜 추진하는 등 한국판뉴딜정책에 부산수산산업정책반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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