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5.29 금 22:56
> 해양수산 > 항만
“부산신항 크레인 충돌, 사고선박의 무리한 운항이 원인”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05  14:37:55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해수부 “프로펠러 수면 위 노출돼 조종성능 저하된 상태서 무리하게 접안”
 
   
▲ 지난달 6일 부산신항에서 육상 크레인과 부딪힌 ‘밀라노브릿지’호. 선박 프로펠러가 상당부분 수면위로 노출된 상태에서 특별한 조치없이 무리하게 접안을 시도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달 6일 부산신항에서 발생한 15만톤급 컨테이너운반선 ‘밀라노브릿지’와 육상 크레인간 충돌사고가 사고선박의 무리한 운행이라는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해양수산부는 “사고선박과 육상크레인 간 충돌사고가 사고 선박의 프로펠러가 상당부분 수면 위로 노출되어 조종성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속운항 등 특별한 조치 없이 접안을 시도하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조사결과 중간발표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공선상태에서 선박평형수를 충분히 채워 넣지 않아 프로펠러의 약 3분의 1 가량이 수면 위로 노출된 상태로 부산신항에 입항했다.
 
이에 사고 선박은 프로펠러가 수면에 노출돼 조종성능이 제한된 상태에서 부산신항 2부두에 접안하기 위해 통상 6노트 내외보다 빠른 약 8노트의 속력으로 토도를 끼고 우선회를 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부두 쪽으로 밀리게 되면서 2부두 8번 선석의 육상크레인과 충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심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선박이 화물을 싣지 않은 공선상태에서는 선박평형수를 채워 운항함으로써 조정성능을 유지한다. 그러나 사고 선박은 당시 중국 조선소에서 수리·검사를 마친 후 선박평형수가 10%만 채워진 공선상태로 부산신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분석한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프로펠러가 100% 수면 아래로 잠긴 상태에서 운항했을 경우 선박 조종성능이 향상돼 사고 회피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 선박이 토도를 지나면서 부두에 접근하는 속력을 사고당시 7~8노트보다 낮은 속력으로 감속하여 운항했다면 부두에 접근하기 전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계산됐다. 이에 따라 조타가 가능한 최소 속력 등을 고려한 추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심판원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부를 구성하고 도선사와 선장 등에 대한 면담조사와 선박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확보하여 분석하는 한편, 선박과 항만에 설치된 CCTV 자료 확인, 목격자 진술 확보 등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VDR 정보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선박운항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공선상태에서의 선박 운항성능과 해상에서 조류나 풍향, 풍속 등 외력에 의한 선박 운항여건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추후 사고 당시 부산신항에는 초속 5 내지 8미터의 통상적인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된만큼 당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이 사고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VDR에 저장된 기상자료나 항만에 기록된 기상자료 등을 분석해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중해심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로펠러가 노출될 정도의 흘수가 낮은 선박이나 초대형선 등이 입출항할 경우 도선 및 예선 운영에 관한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올해 하반기에 조사결과를 최종 공표할 때 같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컨테이너운반선 ‘밀라노브릿지’와 육상크레인의 충돌사고로 부산신항 2부두 8번 선석에 위치한 육상크레인 1기가 완파되고 3기가 부분 파손됐으며 사고 선박이 크레인 및 접안 선박과 접촉하면서 선미부와 좌현 외판 일부가 손상됐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홍 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