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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비엔날레 보이콧 선언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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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4  2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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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들, 파행적 전시감독 선정에 반발
조직위, 사과성명․조직개편 등 수습 나서

   
부산문화연대가 주최한 '부산비엔날레 개혁과 쇄신을 위한 문화예술인 대토론회' 모습

부산문화연대는 24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부산비엔날레 개혁과 쇄신을 위한 문화예술인 대토론회’를 열고 2014부산비엔날레 보이콧을 선언했다. 부산문화연대는 지난해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모여 결성했다.

연대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운영위원장과 위원들 사퇴 및 전문가로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하여 그간의 문제를 바로 잡을 것 ▲공식적 해명과 당사자 책임 물을 것 ▲국내 큐레이터 선정과정 공개 그리고 ▲재발 방지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이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부산 예술인과 단체는 계속해서 비엔날레를 전면 거부할 것임을 밝혔다.

연대는 또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책임 있는 행동이 없을 경우 전국에 연대의 보이콧 입장을 알리고, 차기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대 측은 철저한 보이콧 만이 차기 비엔날레를 위해 예술인들이 할 일이며, 이는 비엔날레에 대한 근본적 부정이 아니라 지금의 체제와 상황에 대한 의사 표시 임을 분명히 했다.

서상호 연대 대표는 이날 “이제부터 예술인 및 각계의 참여 과정을 공개하고 서로 연대해 나가겠다”면서 “지금부터 2014부산비엔날레 보이콧을 공식적으로 선언 한다”고 발표했다.

선언 후 예술인들은 토론회를 통해 현 사태에 대한 지속적 비판 흐름을 유지하고, 향후 비엔날레 개혁 및 조직 개편 과정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올해 비엔날레 보이콧 움직임을 지역 예술계 전반에 확산시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논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보이콧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진행 과정을 보고 추후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그간 논란의 당사자였던 김성연(전 대안공간 반디 디렉터) 씨가 발제자로 나서 “무엇보다 본인에 대한 조직위의 무시가 지역 미술계 후배들에게로 연결 될 것이라 생각해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문제 제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옥영식 원로미술평론가는 “비엔날레 출범부터 지켜봤다. 비엔날레는 기존 미술과 달리 혁신과 첨단 미술을 보여주는 것이 정체성이다. 그러나 운영위원회 구성이 이에 부합되지 않으며 조직위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50여명의 미술인들이 모여 현 사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부산시는 “비엔날레 조직 개편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운영위원회 개편과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후 공청회를 진행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2014년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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