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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부산시민들 코로나19 온정 이어져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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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9  14: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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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부금품 모집 한 달 만에 40억원 초과
기부금협의회를 발 빠르게 구성하고 매주 논의

 
   
 
부산시는 27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기부금품이 총 41억2000만원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부금 34억3300만원과 기부물품 6억8700만원을 합한 금액으로 코로나19 특별기부금품 접수를 시작한 지 한 달 여만에 4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모금실적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일반적인 재난상황과는 달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기부 수혜자를 특정하기 힘들고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 수급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등과 협력해 기부금품을 적재적소에 빠르게 배분함으로써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시는 발 빠르게 기부금협의회를 구성하여 현재까지 3차에 걸쳐 기부금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피해를 본 상가에 현금 100만 원 지원, 청년 일자리 활용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 지원,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결식우려 노인 대체식 지원 등 총 15개 사업에 27억9800만원 배분을 결정했다.
 
기부금협의회를 통한 기부금품 배분은 17개 시·도 중 최초로, 세부적 운영에 대해 다른 시·도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마음의 거리 좁히기로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부산’에 앞장서고 있는 기부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기부의 고귀한 뜻은 더 높인다. 이어 ‘기부금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문도 배포해 기부금품의 사용내역을 상세하게 알려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시민들의 신뢰도 쌓아가고 있다.
 
한편, 부산시민들의 기부 온정은 부산을 넘어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으로도 퍼져 나가 지금까지 9억200만 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지원했다.
 
시 차원에서도 지난 2월 26일 부·울·경의 코로나19 공동대응 합의 이후 위로금과 현물 1억 원을 전달했다. 이후 소방인력(제독차) 파견과 방호복 500벌을 지원했으며, 각 구·군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의 온정을 대구·경북에 전했다.
 
시는 대규모 환자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시민 4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를 부산지역 병원에서 진행했다. 청도대남병원과 포항의료원에서 중증환자를 부산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의 중증 와상환자 14명을 전원해 치료를 지원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통을 분담하는 등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부산시민들의 온정이 전국 어느 도시보다 뜨겁다”며 “시민 여러분이 모아주신 정성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앞으로도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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