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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실적’…BNK 계열사 CEO인사 키워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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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2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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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회장 등 임기만료 CEO 8인 중 6인 ‘연임성공’
은행·비은행 ‘실적’ 호조세…코로나19 등 변동성 큰 상황서 ‘안정’택해
BNK시스템·신용정보는 수장 교체


BNK금융그룹의 선택은 안정과 실적이었다. 순이자 마진 감소 및 지역경제 침체라는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지주설립 이래 최대실적을 이뤄낸 성과가 반영됐고 코로나19라는 비상경영환경 속에서 섣불리 ‘사령탑’ 교체카드를 꺼내들 수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BNK금융그룹은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지완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6명의 계열사 CEO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왼쪽 위),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오른쪽 위),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왼쪽 아래),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 아래). (각 사 홈페이지)


이 날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던 계열사 CEO는 총 8명.

홍성표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오남환 BNK시스템 대표이사 등 2인만 임기 만료에 따라 용퇴를 결정했다. BNK신용정보에는 성동화 전 부산은행 부행장이, BNK시스템에는 김석규 전 BNK금융지주 인재개발원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이렇게 BNK금융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CEO가 연임성공의 배경에는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실적호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지완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지난 2월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확산 △그룹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이사회는 향후에도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실제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62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5021억원 대비 12.0%증가한 실적을 거둬 지주사 설립이래 최대규모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실적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은행부문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567억원(6.7%) 감소했으나 비은행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521억원(87.8%) 증가했다. 4분기 그룹 NIM은 1.91%였다.

특히 이번에 CEO 연임을 확정지은 비은행 계열사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CEO들은 이같은 비은행·비이자 부문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BNK캐피탈은 711억원에서 789억원, BNK저축은행은 156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BNK자산운용도 2018년 4억원 적자에서 25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그렇다고 은행 부문의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익은 지난해 3748억원으로 전년도 3467억원 대비 8.1%늘었고 경남은행도 같은 기간 1690억원에서 1817억원으로 7.5%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그룹 및 계열사들의 사령탑을 교체하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 대내외의 평가다.

아울러 김지완 회장이 정관상 마지막 임기인만큼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계열사 CEO들이 ‘포스트 김지완’ 후보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지난 1월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확정한 숏리스트에 김 회장과 함께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등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계열사 CEO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BNK시스템과 BNK신용정보의 경우에도 실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유능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BNK시스템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1억원으로 전년도 15억원 대비 26.7% 줄어들었지만 BNK신용정보의 경우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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