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4.1 수 11:16
> 뉴스 > 건강/의료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극복도 가능"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22  15:01:09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코로나19 완치 부산 47번 투병기 SNS게재..."모두 조심해야"
“가슴과 배가 불에 타는 듯한 느낌”
“가짜뉴스 믿지말고 의료진만 믿어야”

 
   
▲ 47번 확진자(오른쪽)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음압격리병실 모습. (47번 확진자 페이스북)

“헬스장에 주 5일씩 가서 운동을 할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손도 수시로 씻었습니다. 손 소독제는 과하다고 할 정도로 섰고요. 어리석게도 자만했습니다.”
 
대동병원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서 화제가 됐던 부산 47번(72년생·남성·금정구) 확진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걸린 과정에서부터 증상, 치료와 회복 과정을 기록했다. 47번 확진자가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였다.
 
22일 그에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2월 2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서술했다. 부산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미국에서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는 “목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침 넘김이 불편하다고 느꼈다”면서 “겨울철 흔히 겪을 수 있는 목 건조 현상인줄 알았고 마른기침도 했다”고 밝혔다. 47번 확진자가 증상이라고 느낀 이날은 부산의 코로나19 1번 확진자가 나온 날이었다.
 
47번 확진자는 이후 이틀 동안 가슴이 살짝 눌리는 느낌과 약간의 근육 통증을 느꼈다. 3일째가 되던 지난달 24일 이 확진자는 뭔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새벽에 침대에서 호흡곤란도 겪었다.
 
47번 확진자는 부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온천교회 주변에서 거주하고 있고 호흡곤란으로 인한 증상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동래구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질의를 한 결과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동래구 보건소 보다는 병원의 선별진료소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했다.
 
주변의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선별진료소에는 긴 줄이 있었고 병원에서는 최소 4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47번 확진자는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느끼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머리를 길바닥과 부딪혀 기절했다. 병원 측은 쓰러진 이 확진자를 다른 임시 시설로 옮기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2월 25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보건소에서 ‘음성’이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다시 전화가 와서 ‘잘못’보냈다고 사과를 한 뒤 양성이 맞다고 정정했다. 당시 부산의료원이 의료원 전체를 비우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을 하기 전이라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 확진자는 부산시에서 역학조사를 위해서 통화를 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당일 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그는 산소호흡기를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상태가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반복하면서 차츰 나아졌으며 처음에는 가슴에 철판이 누르는 통증을 느꼈지만 차츰 손으로 움켜쥐는 듯한 통증으로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 때문인지, 약의 부작용 때문인지 가슴과 배가 불에 타는 뜨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47번 확진자는 고열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치료를 계속 받았고 입원 8일째 되는 날 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없어지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서 음성을 판정을 받았다. 24시간이 지나고 다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이 나온 이 확진자는 퇴원을 하게 됐다.
 
이 확진자는 퇴원 후에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 모를 재양성 판정에 대한 대비와 몸의 회복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사실 퇴원 판정을 받으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로 가능하다”면서 “시나 정부에서 퇴원 판정을 받은 후 능동감시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도 한 마디 남겼다. 이 확진자는 “힘내세요. 주변 가족과 친구들 걱정은 그만 하세요. 가족과 친구들은 강합니다. 저도 병원 이송을 기다리면서 혼자 방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통증으로 힘든 순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가 함께 합니다. 저도 함께 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함께 건강하게 삽시다. 우리 같이 이겨냅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식사 잘하시고 잠도 잘 주무셔요. 헷갈리는 기사들 당분간 보지 마세요. 의료진만 믿으시고 완쾌하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원동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