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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주말 첫 사망자…백화점 직원도 감염(종합)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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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5  1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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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예방법으로 사망 직후 바로 ‘화장’ 실시
시, “백화점의 경우 대규모 감염 우려 적어”
가족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 늘어

 
   
▲ 15일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원동화 기자)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동안 4명이 늘고 12명이 격리해제 됐다. 하지만 88세 확진자가 부산에서 첫 사망했다. 또 백화점 직원도 걸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보건당국은 가능성을 낮게 봤다. 부산의 총 확진자 수는 15일 기준으로 100명이고 완치 50명, 사망 1명 등을 제외한 49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40분 경 대동병원 음압격리실에 입원 치료 중이던 95번 확진자(32년생·여성·경북 청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2월 중순경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다만 확진자의 나이가 많아서 이 확진자가 자각하는 능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원의 경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청도 자택이 청도 대남병원과 직선거리로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일 청도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같은 달 11일 자녀가 있는 부산으로 이동했다. 12일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대동병원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을 한 후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대동병원 측은 “진료를 본 의료진이 3월 초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점, 폐렴 증상이 심각했던 점, 환자 상태가 매우 위중했던 점, 최근 음성 후 양성 판정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에 코로나19 재검사를 실시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여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하기 전 음압격리실에 우선 입원을 시켰다”고 밝혔다.
 
김동근 부산시 감염병예방팀장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으셨고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사망으로 추정이 된다”면서 “법정 1급 감염병은 사망 후 화장을 하게돼 있어서 유족들과 협의해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 제20조 2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가 사망한 경우 감염병의 차단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장사방법 등을 제한할 수 있다, 시행규칙 제17조의 2는 감염병 환자등의 시신에 대한 장사방법은 화장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사망자 장례 지침을 통해 ‘화장’으로 제한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면 의료진은 가족에게 시신 처리 방법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시신을 세척 및 정리한 뒤 이중 밀봉해 화장시설로 이송한다.
 
24시간 운영되는 복지부 장례지원반은 사망자가 옮겨질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을 지정하고 사전 예약한다. 유가족은 화장과 장례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번 확진자(47년생·남성·부산진구)는 롯데백화점 직원으로 지난 9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있어서 의료기관에 방문한 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CCTV 조회와 백화점 내 동선을 확인한 동료 10명이 접촉을 하고 다른 매장 근무자나 고객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동료들에게도 검사를 시행해 1명은 양산시 소재의 근무자로 양산시에 이관을 하고 9명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당국을 통해 지난 14일 정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슈트장) 근무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슈트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9명 중 1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7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동료는 99번 확진자(52년생·남성·부산진구)다. 또 97번 확진자의 배우자도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배우자는 100번 확진자(52년생·여성·부산진구)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감염원의 정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정책과장은 “97번 확진자의 직장이 다중 이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시 홈페이지에 직장을 공개 하지 않은 이유는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를 가려냈고 고객이나 매장의 접촉이 없는 점을 볼 때 대규모 감염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고객들의 안전을 우려해 일단 15일 휴점하고 매장 방역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방역당국 등과 협의한 결과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지만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15일 하루 긴급방역을 한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98번 확진자(70년생·남성·부산진구)는 71번 확진자(41년생·남성·부산진구)의 아들이면서 92번 확진자(70년생·남성·부산진구)의 쌍둥이 동생이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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