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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가폭락 잡아라”…김지완 BNK 회장 자사주매입 확대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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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1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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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주가 5000원대 중반까지 떨어져…김 회장 2만1800주 장내 매수
증권업계,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의지 밝힌 것으로 해석…“BNK, 주가하락 과도”

 
   
▲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선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BNK부산은행 사옥.


코로나19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900대로 떨어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지완 BNK금융 회장도 자사주를 매입하며 저평가된 주가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회장이 자사주 2만18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2018년 5월 첫 매입 이후 현재까지 김 회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5만6800주다.

이번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혀 주주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1일을 기준으로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545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 등으로 은행업종의 전반적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처럼 조선경기 등의 호조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였던 지역경기에 코로나19가 찬물을 붓는 모양새가 돼 BNK금융지주의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지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7000원대 초중반대까지 주가가 오른 것에 비해 2000원 가까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지주설립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다.

그럼에도 BNK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고 배당수익률도 높은 편이어서 투자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진단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중인 BNK금융그룹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커진 불확실성이 대부분 반영 되었다고 판단되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 증가하였고 우량여신 확대에 따른 건전성 지표 개선 추세 등을 감안 할 경우 전년말대비 30% 가까운 현재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값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0.2배 수준으로 매우 낮게 평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결산 실적에 따른 배당성향 20.9%(주당 배당금 360원)와 현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당 배당수익률은 6%를 초과한다.

지역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둬 안정적인 ‘배당주’로 꼽히지만 고질적인 ‘저평가’로 주가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앞서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7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기주식을 매입 중에 있다. 지주 차원에서의 자사주 매입은 2011년 지주 출범이후 처음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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