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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임신부 첫 확진…“태아 감염 가능성 낮아”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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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8  14: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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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논문 통해서 태아 감염 사실 없는 것 알려져
중국 9명·대구 1명 출산…태아는 모두 ‘음성’

 
   
▲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8일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동화 기자)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임신부 확진자(88번·82년생·강서구)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다만, 이 확진자는 무증상이고 ‘코로나19 확진자에요?’라고 의료진에 되물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시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경우 건상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3월 5일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다. 남편과 마지막으로 접촉을 한 것은 2월 2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총 7명으로 모두 대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밖에서 임신부의 확진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현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중증은 아니지만 임신부라는 점,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임신부 확진자에게도 다른 확진자와 같이 대증요법을 통한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나 임신부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또 일부 항 바이러스제도 임신부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감염내과와 산부인과가 협업을 진행하면서 치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산모로 인해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수직감염’에 대한 가능성은 낮게 판단하고 있다. 수직 감염은 병원체 감염이 엄마에게서 자궁 내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에 있는 산모가 지난 6일 분만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출산을 했다. 신생아는 태어난 직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임신부 환자가 나온 중국의 경우 국제학술지 ‘중국 병리학 저널(Chinese journal of pathology)’ 최신호를 통해 자궁 내 수직감염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 논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중과기대학 동제의대 연구팀이 임신 후기의 코로나19 확진자 3명과 태아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연구팀은 임신부 3명이 아이를 출산한 후 태반을 채취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조사했고 산모 3명 모두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중국 우한에서 확진자 9명이 아이를 낳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기들은 모두 음성이었고 문제가 없었다”면서 “코로나19는 일종의 감기 바이러스로 임신부가 걸려도 태아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기형이나 사산도 보고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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