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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가치는 기술에 본질있어요"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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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7  09: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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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우수상 ’꿈고래‘팀
"기술경쟁력 지표 부족 현실…가십보다 기술정체성"


“코스닥 시장이 기술주 시장의 성격이 강한데 기술 경쟁력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제15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부경대학교 ‘꿈고래’팀은 “증권시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지수가 기술주 시장의 성격이 강한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꿈고래 팀이 경시대회에 제출한 발표주제는 ‘특허포트폴리오를 활용한 기술특허지수 개발‘. 상장사들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의 혁신기술기업 자금조달 기능강화를 천명한 가운데 이를 위한 관련 지수개발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맞아 떨어지는 연구로 평가된다. 멤버는 팀장인 양주호(25)씨를 비롯해 어수명(24), 천재홍(23), 김혜민(22) 팀원으로 구성됐다.
 
   
▲ 한국거래소 ‘제15회 전국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부경대 ‘꿈고래’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어수명 팀원, 양주호 팀장, 천재홍 팀원. 홍윤 기자.


이들이 ‘기술특허지수’를 주제로 잡은 것은 상장사들의 주가가 특정한 ‘테마’나 ‘가십’에 흔들려 코스닥 상장사들 본연의 가치가 왜곡되는 것을 ‘기술주’ 시장이라는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살려 일정부분 막아보자는 것이었다.

특히 양 팀장의 경우 코스닥의 한 상장사에 투자를 했는데 ‘기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없어 ‘쓴맛’을 본 경험도 있어 연구 주제를 정하는데 일정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이러한 기업가치 왜곡현상은 개인투자자가 많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투자자보호와 시장 신뢰성 제고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꿈고래팀의 설명이다.

양주호 팀장은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데 이들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테마주로 불리는 ‘가십거리’ 투자가 많은 실정”이라며 “‘특정테마에 따라 기업본연의 가치보다 고평가 혹은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의욕적으로 시작한 연구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국내에는 선행연구와 자료가 마땅치 않았다. 이들이 힌트를 얻은 것은 대학교가 교수에 실시하는 ‘논문평가’였다. 논문평가의 방법론을 특허정보 사이트와 연계해 양적·질적 지표를 만들었다.

어수명 팀원은 “연구성과를 논문 집필양과 피인용도, SCI 등재여부 등으로 평가하는 방법론에서 기술특허에 대한 양적·질적 가치평가에 대해 힌트를 얻었다”며 “이처럼 특허도 다수의 이용여부, 특허출원 국가 수 등이 평가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홍 팀원은 “특허정보사이트를 연계해 특허수와 특허료 액수, 한국발명진흥회의 특허등급평가 등을 지표로 해 기업기술에 대해 평가를 했다”며 “이에 따라 우수특허기업을 선별하고 지수에 편입시키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러한 작업은 국내 기술특허지수 관련 선행연구가 없었기에 기술특허 정보제공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가며 할 수 밖에 없는 지난한 작업이었다. 특히 멤버 모두 경영학과로 이공계열 전공자가 없었기에 더 어려운 작업이었다. 꿈고래 팀은 이를 동아리방에서 숙식하다시피 한 ‘노력’과 ‘웃음’ 그리고 부경대 선배 참가자들의 ‘조언’, 그리고 ‘금융인’을 향한 꿈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양주호 팀장은 “시간이 촉박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평가를 해서 점수를 매겨 산출한 지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나 지수의 선행성 및 후행성을 설명하기가 어려웠다”며 “본선통과 직후 동아리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준비했지만 여유롭고 차근히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서 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던 동아리 선배들이 현장분위기나 질문 및 답변 등 노하우를 전수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며 “동아리방에 전시된 수상팻말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꿈고래 팀이 속한 부경대학교 증권투자 동아리 SIC는 지난해 14회 대회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 ‘임팩트’팀을 배출한 바 있다.

이어 어수명 팀원과 천재홍 팀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음이 맞는 팀원들과 나름대로 웃으며 작업했다”며 “이번 수상이 전업투자자나 부산소재 금융공공기관 종사자 등 ‘금융인’이라는 꿈을 이루는데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꿈고래 팀으로서 대회에 참여했던 김혜민 씨는 개인사정으로 이번 인터뷰에 불참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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