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4.1 수 19:33
> 뉴스 > 릴레이인터뷰
“예측 기술로 부산 미래 먹거리 찾고 있습니다”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26  09:25:48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존 산업 미래 맞춰 변화유도
“사람 이동도 물류, 혁신 필요”

 
   
▲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BISTEP 제공)

“쉽게 말해서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투자하는 기관입니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 원장은 비스텝의 기능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김 원장은 “미래예측에 의한 과학 기술 기반의 혁신 성장체계를 만들어서 부산이 무엇을 통해서 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찾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비스텝은 지역 수요자 기반의 R&D(기술개발)를 진행한다. 향후 5~10년 동안 부산 산업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계획을 마련한다. 비스텝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STEP·키스텝)의 부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에서는 이런 기능을 담은 기관이 최초로 부산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키스텝은 과학 기술에 대한 나라 거시적 관점에서 진행을 하지만 비스텝은 부산의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스텝은 산업 구조 자체를 급격하게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부산의 경우 조선기자재 산업과 자동차 부품업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그렇지만 현재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하는 데에는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없고 대세와도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기에는 각 기업마다 여력이 되지 않으니 비스텝이 LNG 선박용 부품이나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에 투자를 하고 기업들이 생산품을 점점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병진 원장은 부산이 발전하려면 물류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물류 산업은 미래산업으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산만의 물류를 발달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사실 항만 물류는 부산의 물류로서 볼 수 없다면서 진정한 부산 지역 물류는 항만을 나와서 이동하는 것인데 쿠팡과 마켓컬리와 같은 소비자로 직접 가는 물류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물류에는 재화의 물류뿐 아니라 사람의 이동도 물류로 보고 있다. 즉, 관광 산업도 부산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화와 지식, 사람의 이동을 통해 부가가치가 생산이 된다고 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을 통해서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부산의 관광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부산의 제조업이 죽어가고 있고 공단이 힘들어 한다고 하고 있는데 우리 부산이 잘 생각을 해봐야 한다”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공장은 맞춤형 소비재로 바뀌어 가면서 점점 도심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인구가 부산에 잘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공단을 고부가가치화, 스마트화, 도심화 해야지 젊은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했다.
 
   
▲ 김병진 부산과학산업혁신원(BISTEP) 원장. (BISTEP 제공)

김 원장은 앞으로의 산업은 경계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을 뛰어넘는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소파 산업이 화두가 될 수 있다”면서 “자동으로 주행을 해주기 때문에 카시트의 키워드는 ‘편안함’이 될 것이고 그러면 소파가 카시트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르면서 “차에 탑재되는 소파를 만드는 업체는 가구 업체인지, 자동차 부품업체인지 이제는 모호해지는 업종간 융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진 원장은 부산 창업과 관련해서 순환형 모델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이 망하면 마치 우리 경제가 죽는 것처럼 말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5%의 기업만이 성공을 한다. 우리는 나머지 95%가 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95% 속에서 다른 방향으로 모이고 섞이면서 다시 투자하면서 결국에는 순환형 효율이 100%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런 순환형 효율이 아닌 일방향적 효율에만 주목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김 원장은 재정분권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다. 지역마다 특성이 다른데 중앙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지역에서는 알 수 있고 필요한 재원을 중앙의 생각과 다르게 투입을 해야 할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재정분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비스텝은 부산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부산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갈급함이 모여서 이룬 성과물로 본다”면서 “원청과 협력업체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전기차라는 새로운 산업에 진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든 것으로 평가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원장은 향후 비스텝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는 “부산만이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원장이 최근 지방기술과학 기술진흥협의회 부산 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앞으로 부산을 위한 과학산업 기술 진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병진 원장은 부경대 화학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팀장, 부산시 연구개발과 연구개발기획팀장 등을 거쳐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비스텝 전신)에서 전략기획사업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원동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