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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동부산점 개장 첫 주말, ‘인산인해’…교통난도 현실화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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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6  1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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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대로 차량 몰리고 주차장 모자라
안전상 인원제한 하고 열상 감시기도 도입
아직 안정화 되지 않은 모습은 아쉬워

 
   
▲ 이케아 매장에 들어가려고 양쪽 100m의 긴 줄이 형성됐다. (원동화 기자)

이케아 동부산점이 개장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많은 관광객과 차량들이 몰리면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주차를 한 후 매장 입장에만 40분~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는 시민의식과 이케아 측에서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카탈로그 등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시간으로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15일 오후 3시경 동해고속도로 동부산 인터체인지(IC)를 빠져나오자 약 1km 가량 정체가 시작됐다. 대부분이 이케아 동부산점과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으로 향하는 차량들이었다. 송정에서 기장으로 가는 도로도 막히기는 마찬가지였다.
 
   
▲ 이케아 매장 입구의 열감시 장비. (원동화 기자)

부산시는 교통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경찰 인력 106명을 26개소에 배치해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시간대 별로 교통신호를 제어한다.
 
시 관계자는 “일단 임시방편으로 교통신호를 제어 한 다음 중장기적으로 기장 해안로를 확대하고 도시철도 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케아 내부의 주차장 1440면은 이미 자리가 없고 임시 주차장 1500면도 대부분 가득 찬 상태였다. 주차를 한 후에는 또 하나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끝없는 기다림’이었다. 이케아 매장을 둘러싸고 약 100m의 거대한 줄이 형성됐다. 줄을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도록 이케아 카탈로그를 마련해서 쇼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이케아 동부산점 3층 쇼룸 모습. 많은 고객들이 몰려 있다. (원동화 기자)

이케아 측은 “현재 매장 내 손님이 많아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을 제한합니다”라는 방송이 반복적으로 했다. 지난 13일 개장 당시에는 약 2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울산에서 왔다는 김영균(45) 씨는 “사실 잘 기다리는 편이 아닌데 이케아라는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어서 오랜 시간 기다려 본다”면서 “코로나 19우려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이 많을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장 입장은 약 40분~1시간이 걸렸다. 매장 입구에서는 발열 검사기로 코로나 19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열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열이 감지되면 의료진이 2차 발열체크를 하고 구급차 등으로 인근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케아 동부산점 3층 쇼룸에서 한 고객이 종이 줄자로 길이를 재보고 있다. (원동화 기자)

이케아 직원들은 많은 고객들이 몰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밝은 표정이었다. 직원들은 먼저 3층부터 구경하라고 추천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영업장 면적이 4만2316㎡에 달한다. 지하 1층은 주차장이고 지상 1층은 주차장과 셀프서브, 계산 등을 할 수 있다. 지상 2층은 홈퍼니싱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3층은 쇼룸이다.
 
   
▲ 2층 홈퍼니싱 액세서리에 몰려 있는 고개들. (원동화 기자)

3층 쇼룸에서는 거실, 거실 수납, 다이닝, 주방, 서재, 침실, 옷장과 수납, 욕실 가구, 어린이 이케아, 이케아 레스토랑 및 카페가 위치해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가구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노란색 택을 제외하고 해당 상품의 번호를 적어서 1층 셀프 서브에서 수령하면 된다. 다만, 일반적인 대형 마트와는 다른 동선이라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헤맬 수 있다.
 
2층에는 홈퍼니싱 액세서리가 준비돼 있다. 주방용품 및 테이블 웨어, 홈텍스타일, 침구, 욕실 텍스타일과 액세서리, 생활 수납 용품, 조명, 카페트, 벽 장식과 거울, 홈 데코 등이다. 이불과 배게, 가정 용품 등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구와 가정 용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 1층 셀프 서브 모습. (원동화 기자)

1층에는 3층 쇼룸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셀프서브를 통해서 수령할 수 있고 알뜰 코너와 계산하는 곳이 마련돼 있다. 또 스웨덴 푸드 마켓도 준비돼 있어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스웨덴식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이날 계산하는 곳에서는 아직 안정화가 덜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산 시스템이 가끔 멈추기도 하고 직원들도 환불과 교환 규정을 아직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또 한 계산대에서는 결국 계산 시스템이 꺼져버려서 계산을 하려는 고객들의 줄이 길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계산하는 직원은 “개장한 지 아직 3일밖에 되지 않았고 담당자가 각각 다르다 보니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차차 나아지리라고 생각한다”며 연신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특유의 밝은 모습을 잃지는 않았다.
 
   
▲ 화장실 앞 노란 쇼핑백을 둘 수 있는 공간. (원동화 기자)

이케아를 이용해 본 윤지석(25) 씨는 “화장실 앞에 장바구니를 걸어 둘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사람이 많아서 쇼핑하기에는 불편했지만 직원들이 친절해 질문에 최대한 답변을 열심히 해주는 모습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구와 액세서리 등 약 1만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한국 실정에 맞게 조립 및 배송서비스를 하는 이케아 동부산점은 부산 유통 대기업 최초로 현지법인화했다. 또 자체 물류 및 제품 조달 시스템으로 지역 가구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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