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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발 “30년간 건설업계서 묵묵히 일한 것 인정받았죠”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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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2  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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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규 천지개발 대표이사
 
1992년 설립된 부산토목건설회사
5일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관리할 것”
 

“딱히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30년 동안 건설업계 한 분야에서 묵묵히 일했던 것이 오늘 이 상을 받게 한 것 같습니다.”
 
임철규 (67·사진) 천지개발(주) 대표이사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은 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5일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부산시회 제35차 정기총회에서 건설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상인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천지개발은 1992년 6월에 설립된 부산지역 토목전문건설회사로 정부와 공공 부문이 주도하는 도로, 철도, 항만, 지하철, 택지, 플랜트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 ▲경주시 국도애체우회도로(상구~효현) 건설공사 ▲도담-영천 복선전철공사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울산포항 복선전철 및 화천터널공사 등이 있다.
 
임 대표는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역 건설업체에 들어가 관리부에서 일하다 우연히 토목건설부문에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30여 년 전 천지개발을 설립했다.
 
“그 때는 지금처럼 전공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과를 졸업했어도 건설업에 쉽게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만든 계기도 1990년대는 건설업 초창기여서 면허제도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좀 더 쉽게 건설업체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대를 잘 맞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40년 간 지역건설업계에 몸담은 백전노장이 이같이 말했다. 겸손함이 배어 난 대답이었다. 상을 받은 것도 특별할 것이 없고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건설업체로 성장한 것도 꾸준히 한 분야에서 일했던 것이 주요했다는 설명이었다.
 
회사의 운영철학이 궁금했다. 임 대표는 처음부터 거창한 비전이 있는 게 아니라 회사를 제대로 키우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는 그 다운 대답이 나왔다. 지금도 건설업이 몇 년째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SOC 하도급을 받아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도 천지개발이 다른 회사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 어떻게 SOC사업을 계속해서 따 내느냐고 물었다
 
“예전처럼 인맥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공사실적과 재무구조, 인원구성이 다 전산화 돼 건설업체에 공평하게 입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 실적, 재무구조, 인원 구성이 평균 이상입니다. 어느 정도 기준에 들어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업을 따내는 것이지요.” 임 대표가 설명했다.
 
천지개발은 건설업계가 점점 안전을 중시하는 상황을 인식해 올해는 특히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안전사고가 없이 현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임 대표는 최근 신입사원을 뽑으면 1, 2년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라고 했다.
 
“대기업처럼 급여를 주지 못하는데다 근무환경이 야외 현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양성에 차질을 빚고 있지요.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넓은 시야를 가지고 한 분야에 오랫동안 일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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