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5.31 일 16:35
> 뉴스 > 산업
[부산형일자리]7600억원 투자해 4300개 일자리 만들어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06  17:22:32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지원 가능성 커
원청과 하청 공동 번영 상생 약속

 
   
▲ 코렌스 EM 클러스터 조감도,산업물류도시 제8공구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 되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 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6일 노사민정이 함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의 서막이 올랐다.
 
코렌스는 시설투자와 R&D 등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직접고용 1200명을 만들어낸다. 이어 협력업체 20개 사들도 4600억원을 투자해 3100명을 직접 고용할 전망이다. 인구 유입 효과는 1만72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1개 동 인구의 규모가 증가하는 셈이다.
 
고용 효과로 연 2150억원의 소비촉진이 이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연쇄적인 소득 증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앞으로 코렌스 EM과 협력 업체는 이달 중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3월~4월 중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5월~6월 경 선정 결과가 발표하고 내년 3월에는 부산공장이 준공되고 테스트 제품을 양산한다. 이어 오는 2022년 3월부터 본 제품을 양산하고 수출을 할 전망이다.
 
이번 클러스터는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원·하청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한다. 기술혁신에 지속 투자하고, 공정하고 수평적인 원·하청 문화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기술 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근무 등을 시행한다. 원청의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청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글로벌 TOP3의 제조 허브를 지향한다.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 근로자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신기술 합동 교육훈련을 제공하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여 원·하청 기업 근로자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노사 간의 신뢰와 협력 속에 노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고 신기술 교육훈련을 의무 이수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힘쓴다. 사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전년 대비 초과이익 발생 시 생산성 향상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혁신적인 보상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산시가 자체 개발한 좋은 일자리와 좋은 일터 평가·선정기준에 포함되도록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한다.
 
또 하나, 이번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속해있는 지역사회와도 상생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역사회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9만 평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했다. 부산시는 친환경차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공급한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노사민정을 대표한 16명이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번 부산형 일자리가 탄생하기까지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하는 일에서부터 부산시와 지역 노사민정은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직접 코렌스 조용국 회장과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을 함께 고민하면서 조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독려하여 국내투자를 용단하도록 설득해 작년 7월 15일 코렌스 EM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는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왔다. 합의 과정에서 협약 주체 간 갈등이 있었지만, 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견을 좁혀 나갔고 지난달 9일 노사민정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이끌어냈다.
 
부산형 일자리는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 배후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유라시아 관문인 부산신항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함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사·민·정이 하나가 돼 부산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공동의 목표로 이야기가 논의됐기 때문에 큰틀에서 서로 양보하고 합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관련기사]

원동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