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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부산본부세관 2019년 연간 수출입현황 발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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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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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 전년대비 3.3%·수입 6.8% 나란히 ↓
“수입감소, 제조업 경기둔화 요인”


지난해 부산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이다. 수입액과 수출액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 흑자를 본 경우기 때문이다.

16일 부산본부세관은 지난해 부산의 수출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139억3000만달러를, 수입은 6.8%감소한 138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로는 1억3000만달러 흑자를 봤다고 밝혔다.
 
   
▲ 지난해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부산본부세관 제공]


그러나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불황형 흑자는 무역수지 흑자는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 들어 수출과 수입이 함께 둔화돼 수입이 수출 감소량 보다 더 많이 줄어 들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일본 수입의존도가 큰 자본재가 특히나 큰 폭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지역 수입감소는 제조업 경기둔화 및 설비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수출이 줄었지만 제조업체에서 제품생산을 위해 수입하는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더 크게 줄었다는 것이 세관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통계상에서도 제조업의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 부진이 반영된다. 2018년 대비 수입이 58.8% 증가한 광물 외에는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경공업원료가 14.3%, 유지가 22.4%, 철강재 5.7%, 비철금속 4.8%가 각각 감소하는 등에 따라 3% 감소했고 자본재는 전기·전자기기가 18.7%, 기계류 및 정밀기기 14.0%, 수송장비가 17.3% 감소해 평균 16.8% 수입액이 줄었다.

이 외에 소비재 수입에서도 ‘서민경제’의 불황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재 수입은 전년대비 0.9% 감소에 그쳤는데 대표적 사치품으로 꼽히는 ‘골프용품’의 수입이 29.4% 증가해 감소폭을 줄인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긍정적 징후도 보이고 있다. 대중국 수출이 늘어난데 힘입어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년동기대비 11.8% 줄었던 대중국 수출은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지난해 12월에는 14.8%까지 늘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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