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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으로 나를 치료한다…“줄기·면역세포로 미래를 준비해야”면역·줄기세포 요법 지원기업 바이오셀뱅킹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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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4  1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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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면역·줄기세포 보관·요법, 소비자와 연결하는 ‘에이전시’
대체의학전문가 옥쌍석 대표 창업…‘전문성 갖춰’
“기술적 경쟁력은 있지만 규제가 발목”…규제정비 되면 성장가능성도 클 듯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기술은 두 가지 의미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전도 유망한 미래 바이오 산업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축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건강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최근 부산에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 줄기세포전문회사 ㈜바이오셀뱅킹이 그 주인공이다.
 
   
▲ 바이오셀뱅킹 CI. [홍윤 기자]


◇ 차병원 행정 및 프로세스 등 에이전시

바이오셀뱅킹은 면역·줄기세포 요법으로 유명한 서울 ‘차병원’의 에이전시 기업이다. 즉 차병원에서 면역줄기세포의 보관 및 시술을 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절차나 계약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게 돕는 기업인 것이다.

이러한 줄기세포 보관 및 요법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요법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이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또 각종 규제와 법적 문제가 산재해있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도 일정부분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옥쌍석 바이오셀뱅킹 대표는 이러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대학교 대체의학과 교수를 역임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줄기·면역세포 기법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의학’적 성격이 강한 측면이 있다. 주입이라는 측면에서는 의약품의 성격을, 자신의 신체 일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의료행위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옥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대체의학’의 성격을 가진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기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해 많은 ‘줄기세포’…정확히 알리기 앞장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알지 못하는 분야다.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사건’으로 누구나 ‘줄기세포’라는 말은 알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치료법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옥 대표는 이러한 오해 많은 ‘줄기세포’의 전도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병원그룹의 조성훈 면역학 박사를 부산에 초빙해 ‘줄기·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력 향상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19년 부산국제당뇨산업전'에서 바이오셀뱅킹은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19년 부산국제당뇨산업전'에서 바이오셀뱅킹은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통칭 줄기세포라 부르는 것은 사실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로 나누어 부르는 것이 맞다”며 “외과 시술이나 화학약품 등의 인공적 치료방법이 아닌 내 몸이 나를 치료하는 치료 방법이 면역·줄기세포 요법”이라 설명한다.

옥 대표에 따르면 면역세포 요법은 백혈구를 분리해 배양해 다시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분리된 백혈구에서 면역세포를 2주간 600배에서 1800배로 건강하게 배양시켜 몸에 다시 주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입된 면역세포는 혈관을 따라 각종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퇴치한다.

그래서 주로 암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면역력 약화에 의한 질환인 비염 등의 질환도 해소된다. 이 외에도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가 혈관 안에서 흐르다가 굳어서 된 작은 덩어리인 ‘혈전’을 뚫는 성질 때문이다. 이같은 성질 때문에 혈류흐름을 원활히 하고 혈류를 통한 영양공급도 활발해져 안티에이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더불어 내 몸을 내 몸으로 치료하는 원리라 부작용도 적다는 것이 옥 대표의 설명이다. 면역세포는 자신의 몸에서 나온 것만 쓸 수 있다는 것도 줄기세포와 다른 특징이다.

이러한 면역세포는 다시 엔케이(NK)세포, 티세포, 비세포, 수지상세포로 분류할 수 있다. 엔케이 세포는 암세포만 구별해 파괴하고 티세포는 일반 바이러스, 병원균을 파괴한다. 비세포와 수지상세포는 항체를 만들어 엔케이세포와 티세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엔케이세포와 티세포가 암세포 및 병원균 등과 싸우는 야전군이라면 비세포와 수지상세포는 보급병역할을 하는 것이다.

배양된 면역세포는 보관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도 줄기세포와 구별된다. 2주간 배양한 면역세포를 제 때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암세포 물질이나 암세포에 반응하면서 만들어내는 물질 등을 찾아 암의 유무를 진단하는 암표지자 검사등 24가지 혈액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잡아야 한다. 일반적인 전염병에 감염된 경우 치료 후 요법을 활용할 수 있고 에이즈 및 혈액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면역세포 요법을 적용할 수 없다.

검사 이후 지병이 없는 경우에는 4주에서 6주 사이의 일정으로 지속적으로 배양된 면역세포를 투여하며 암환자의 경우 2주에서 3주간 집중적으로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사후검사를 실시해 개선여부를 확인한다.

일반적인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와 같이 분화가 진행되지 않은 세포다.

줄기세포는 세 가지로 나뉜다. 지방줄기세포, 말초혈액줄기세포, 제대혈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지방줄기세포는 연골이 닳은 경우 세포를 분화시켜 복구 시키는 등에 효과가 있는 세포다. 말초혈액줄기세포는 엉덩이뼈에서 생성된 미완성 세포로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응용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줄기세포 중 가장 응용분야가 큰 세포는 제대혈이다. 제대혈은 분만시 탯줄에서 채취하는 혈액이다. 조혈모 세포는 물론 줄기세포가 들어있어 향후 의학적으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모든 질환이 제대혈을 활용해 세상의 모든 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도 다양한 질환에 활용할 수 있다. 옥쌍석 대표가 제대혈에 적용 가능한 병명을 말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설명할 정도다.

◇ 배양활용 치료 산업화 필연적…규제정비 이후 날개

우리나라는 아직 줄기세포 배양 활용치료는 불법이다. 아직 해당 요법이 대중화되지 못했다. 면역·줄기세포 요법 관련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법적 지위가 완벽히 규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줄기·면역세포요법 관련 기술을 가진 병원의 해외법인을 활용해야 한다. 바이오셀뱅킹의 경우에도 차병원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세포배양과 주입을 일본에서 해야 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재생의료법’이 제정돼 의료산업 생태계에 면역·줄기세포 요법이 구성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300개 이상의 대학병원과 암센터, 일반병원 등에서 연간 3만명이상의 환자가 면역세포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일본에서 줄기세포 관련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성장기반이 완벽히 마련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12년 야마나카 신야가 역분할줄기세포 개발로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향후 세포배양요법이 법적지위를 갖게 되면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많다. 기술적으로도 한때 일본을 앞섰을 때가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줄기·면역세포 배양요법의 산업화는 필연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 전체의 고령화와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노후를 위해 연골이나 치아 등의 기관을 말초혈액줄기세포 등을 활용해 배양한 기관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옥쌍석 대표 등에 따르면 차병원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에서 1년의 수 천명을 세포배양요법을 활용하기 위해 일본으로 보내고 있다.

한 달에 걸쳐 줄기·면역세포를 배양하고 투여하기 때문에 항공료, 교통비, 식비 등 여행경비로 지출하는 액수도 만만치 않아 외화유출도 많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감소해야하는 부수적 비용도 있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규제는 과학과 산업의 발달에 발맞추지 못해 고부가가치 규제만 잘 정비되면 먹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먹거리’를 놓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옥 대표에 따르면 올해 말기암 환자에 한정해서만 ‘수익용’이 아닌 ‘임상용’으로 허가받은 것이 규제개선의 전부다.

바이오 업계 등에서는 차병원 등에서 줄기·면역세포 요법을 사용하기 위해 둔 현지법인에 현지인들도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직까지는 일본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규제의 개선으로 줄기·면역세포 요법이 의료산업화 되면 바이오셀뱅킹과 같은 에이전시 역할의 기업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경쟁력이 있는 만큼 장기체류가 많은 ‘의료관광객’ 유치와 연계해 사업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 보관 및 요법에 대한 상담은 전화 1899-6678이나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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