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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에 '내국인 숙박' 민박촌 조성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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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5  1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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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빈집 활용 20억 투입 마을조경 등 공사
도우미는 지역내 독거노인 다목적 공간 활용

   
내국인 상대 숙박업이 불가능했던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동구는 초량 1·2·3·6동 주민협의회를 주축으로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복도로 도시 민박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동구 산복도로 전경.

내국인 상대 숙박업이 불가능했던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부산 산복도로 도시재생지역에 첫 ‘민박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동구는 초량 1·2·3·6동 주민 모임인 주민협의회를 주축으로 이 지역에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복도로 도시 민박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초량동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때 피란민의 생활상 등 근현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 지역이다.
이곳은 부산시가 도심재생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 자산을 모아 ‘이바구길’을 만들면서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한 했다.
근현대사 생활상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이곳에서 하루를 머무르려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그동안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골목이 좁은 탓에 관련법상(건축법 소방법 등) 숙박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에서 외국인을 위한 숙박업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이어서 별 도움은 되지 않았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시재생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법상 예외규정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왔고, 지난해 11월 이들 지역에 한해 내국인 숙박도 가능하도록 시행령이 개정됐다.
구는 지역 내 50개의 빈집을 활용해 도시민박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세미나 공간, 생일 파티등 이벤트 공간도 만든다.
마을 조경을 다시 하고, 담장을 허물고, 새 가구를 들이는 데 모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시민박의 도우미는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들이다.
마을을 잘 아는 이들이어서 안내원으로 적합하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점도 있다.
구는 빈집의 개조가 끝나고 어르신들의 서비스 교육이 끝나는 3∼4월에 민박촌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마을공동체 민간협의회 변강훈 운영위원장은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지면 관광객의 발길도 몰리고 지역에서 돈을 쓰게 돼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이익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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