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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소기업 100’ 선정기업 성장, 향후 조선업황이 ‘관건’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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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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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대양전기공업·한라IMS…선정 4개사 중 3개사, 조선업이 전방산업
파나시아, IMO 환경규제 수혜…호실적 유지되면 상장시 ‘돌풍’도 가능
대양전기공업·한라IMS 조선불황 때 실적하락…방위산업 등 신사업 변수될 듯
교수창업 1호 ‘선재하이테크’…극일 원조로 전국적 명성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부산 소재기업인 대양전기공업, 파나시아, 한라IMS, 선재하이테크 등 4개사가 포함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중기부로부터 향후 5년간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 기업은 부산에서 시작해 성장한 기업들인 만큼 직·간접적으로 조선업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 그래서 기술혁신 등을 위한 지원도 지원대로 이뤄져야 하지만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의해 글로벌 조선업황이 얼마나 회복될지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 IMO 훈풍 ‘파나시아’…상장까지?
 
   
▲ 파나시아 미음산단 본사 전경. [파나시아 홈페이지]

상장기업 외 최근 부산의 중소기업 중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기업이 파나시아다. 파나시아의 주 생산품인 선박스크러버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연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10배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조선경기가 미중무역분쟁과 해운기업들의 규제에 따른 관망세에 따라 예상보다 쉽게 풀리지는 않으면서 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는 것이 투자금융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도 매출규모나 영업이익 등에서 웬만한 상장기업 못지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나시아는 지난해 647억여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38억여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24억여원이다.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서는 매출액 450억여원에서 200억원 가량 늘었고 61억여원의 영업손실과 77억여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최근에는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고 IMO의 규제도 본격화되고 8월에는 신공장도 조성되는만큼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파나시아는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부터 파나시아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얘기는 많이 조선 및 투자금융업계에서 많이 돌았지만 조선경기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아 그동안 미뤄왔다.

향후 이 같은 호실적이 유지된다면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 회사의 신규상장이 흥행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상장사 대양전기공업·한라IMS도 조선업황이 관건될 듯

1977년 영도에서 대양전기제작소를 전신으로 시작한 대양전기공업은 시작부터 선박용 전기장비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선박용 조명·통신설비·배전반 등 해양관련 전기기자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철도차량용 전기제품도 사업분야로 두고 있다. 종속회사인 한국특수전지 등을 중심으로 잠수함용 기자재도 제작하며 각종 무인잠수정도 생산하고 있다.
 
   
▲ 대양전기공업 본사 전경. [대양전기공업 홈페이지]


대양전기공업은 조선불황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매출액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1527억여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17년 1201억여원, 지난해 1029억여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기준 대양전기공업의 매출액은 1298억원으로 2017년 전체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전년동기 누적 매출액 804억여원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방위산업 분야도 사업부문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의 방위예산 증액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도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차량용 전기제품도 생산하는만큼 남북철도연결 등도 대양전기공업의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라IMS 또한 조선업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선박용 레벨측정시스템 및 기계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산업플랜트 기계시스템, 수위경보장치 등이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라 IMS 평형수처리장치 에코가디언이 미국해안경비대 형식승인을 국내 5번째로 취득하며 조선 기자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 한라IMS 본사 전경 [한라IMS 홈페이지]

그러나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3분기 기준으로 한라IMS는 114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동기 91억원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461만원에서 2억5000만원대로 커졌고 당기순이익도 약 5억원에서 74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누적기준으로 2017년과 2018년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14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지난해 신설된 산업플랜트 사업부의 실적과 산업용탱크의 화물안전관리 및 유지보수의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IoT계측장치 솔루션의 성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동진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라IMS 산업플랜트 사업부는 매출의 30%비중을 차지했다.

◇ 정전기솔루션으로 ‘극일’ 선재하이테크

선재하이테크는 교수창업 1호로 전국적 명성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또한 일본의 무역보복이 있기 전에 일본의 기술력을 극복한 기업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부경대 안전공학과 교수이기도 했던 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는 전공분야인 전기안전 관련지식을 바탕으로 2000년 선재하이테크를 창업한다.
 
   
▲ 선재하이테크 이동훈 대표. [부경대학교 제공]

정전기 때문에 생기는 제품의 불량을 막아주는 이 장치는 삼성·LG 등의 평면디스플레이(FPD)와 반도체 초정밀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인 ‘연 X-선을 이용한 정전기제거 장치’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 바로 이동훈 대표다.

특히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시행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걸 맞는 기업이다. 반도체 초정밀 생산공정 등에 사용되는 일본산 정전기 제거장치의 수입대체에 성공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선재하이테크는 정전기 제거장치 세계 시장점유율 톱3, 국내시장 점유율 90%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천만불탑 수출기업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부산중소기업인 대상을 받았다. 기술인경영대상, 특허경영대상 등도 받았다.

DART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01억여원에 영업이익은 1억여원, 당기순이익 8억여원을 거뒀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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