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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산 숙박시설 거래 작년比 반토막…숙박업계 고전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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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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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부산지역 숙박시설 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사진은 서울 방이동 숙박촌 전경. (사진제공=카카오
과다출혈경쟁, 공유플랫폼 성장
일본 관광객 감소로 업황 좋지 않아

 
11월 부산지역 숙박시설 거래가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경기 침체 속에 업계 간 경쟁격화, 숙박공유플랫폼 성장, 일본 관광객 감소 등 영향이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은 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7건)과 비교해 259건 줄었다. 이는 37.7% 감소한 수치다.
 
특히 부산 거래량은 23건으로 지난해 51건과 비교해 28건이 줄어들면서 무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거래량은 170건으로 지난해 96건과 비교해 77.1% 증가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86건을 기록한 서울로 지난해 16건과 비교해 437.5% 증가했다. 이는 지방도시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부산은 최근 몇 년간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숙박시설 공급과잉 상태로 과다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0월 부산지역 숙박가격은 4만714원으로 업계 간 경쟁 등 영향으로 지난해(4만1429원)보다 715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종합회사 킹스마겐 천경훈 대표는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공급이 증가하면서 기존 호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호텔의 경우 특히 인테리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호텔로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호텔들은 큰 리스크가 없겠지만 앞으로 작은 호텔들은 매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금은 매입자들도 딱히 없는 상태여서 업황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숙박 공유 플랫폼 증가로 숙박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올해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국내 방문객은 294만명으로 국내 경제적 파급효과만 1조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부는 2019년 경제활력 대책의 하나로 연내 공유숙박 허용 방침을 밝힌 상태다.
 
공유숙박 로드맵은 연 180일 이내 내국인 대상 도시민박업을 허용해주는 것으로 그동안 외국인 대상으로 한 도시민박은 허용됐지만 이제는 투숙객 범위를 내국인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집을 소유한 사람이 등록만 하면 내·외국인 대상 숙박업이 가능해진다.
 
천 대표는 “현재 부산에서는 숙박공유플랫폼 이용이 많은 상태는 아니다”며 “하지만 일반인들이 빈방을 활용해 숙박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책이 시행되면 빈방을 이용해 숙박업을 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숙박시설이 휴가시즌과 연휴 등 특정시기가 아니면 공실이 있는 특성도 있어 관심이 줄어든 탓과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업황사정이 나빠진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수요가 특정시기에만 몰리고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숙박시설의 침체된 분위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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