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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보이드, 국내 첫 개인전 ‘항명하는 광휘’ 개최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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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8  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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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보이드(b. 1982) ‘Untitled (GRBIANAM)’, 2019Oil paint, pastel, charcoal and archival glue on paper mounted to linen, 71 x 51 cm
국제갤러리서 내년 2월까지 전시
호주 역사 형성과정 이미지화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 ‘항명하는 광휘’라는 이름으로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29일가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린다.
 
다니엘 보이드는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2005년 이래 전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작가다.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14년 모스코 국제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캔버라의 호주 내셔널 갤러리, 호바트의 타즈마니아 박물관, 멜버른의 내셔널 빅토리아 갤러리, 시드니의 뉴 사우스 웨일스 아트 갤러리 등 다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
 
다니엘 보이드는 작업을 통해 호주의 탄생 배경 등에 대한 기존의 낭만주의적 개념을 경계하고 일방적인 역사관이 놓친 시선을 복원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 현 세계의 질서를 재고할 수 있는 다니엘 보이드의 이러한 작업관이 담긴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빛과 어둠, 지식과 무지, 정보와 비정보 등 양극 사이에서 진동하는 작가의 신작 회화로 꾸려진다.
 
작가는 역사란 결국 주관적으로 규범화된 서사라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유럽중심적 사고와 관점으로 서술된 역사를 끊임없이 반문한다. 특히 작가는 호주 원주민 출신이라는 자신의 배경에 기대어 호주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꾸준히 재해석해왔는데, 호주의 역사 형성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한 다양한 이미지를 차용해 회화를 제작한다.
 
회화의 상당부분이 풀(glue)로 찍은 하얀 점으로 구성돼 그 내용의 정보값 중 일부를 가리는 양상을 띤다. 이때 각 점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재현하는데 작가는 이처럼 수많은 렌즈를 장착함으로써 이 세상을 단일의 역사 구조가 아닌 다수의 서사로써 읽어내고자 한다.
 
보이드 회화의 점들은 호주 원주민들의 전통 회화기법을 모방했다. 과거 호주 원주민의 전통 회화의 점들이 ‘상징적인 지혜의 운반체’로 기능했다면, 보이드의 회화에서 점들은 일종의 광학 장치나 다름없다. 각 점은 흑과 백, 어둠과 빛 사이에서 계산된 양의 정보를 시각화해 전달하는 기능을 맡는다. 이에 감상자는 작가가 마련해놓은 양과 음 사이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면서 회화를 독해하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점을 재조율하게 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 다니엘 보이드(b. 1982), 'Untitled (WWBMDIS)', 2019, Oil paint, watercolor and archival glue on paper mounted to linen, 57 x 39.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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