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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인프라, 아세안에 '매력'…빈민촌 재생·하수처리 '관심'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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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7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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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감천마을 방문해 “영감주는 마을”찬사…도시재생 노하우 수출 기대감
산업시찰서 부산환경공단 수자원·에너지 기술 주목…도시철도는 이미 대 아세안 사업 활발


한·아세안정상회의와 한·메콩정상회의를 위해 부산을 찾은 아세안 정상들이 부산의 도시 기반 인프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인프라 분야의 협력강화가 강조된 가운데 부산의 인프라 구축역량이 아세안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 감천문화마을 방문한 인니 대통령 “영감주는 마을”

지난 24일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영감을 주는 마을”이라 소감을 남겼다.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감천문화마을을 찾아 “영감을 주는 마을”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인스타그램]


험한 산비탈에 입지했고 좁은 골목으로 이뤄진 빈민촌이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한 감천문화마을의 변신에 주목한 것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감천마을은 험한 산비탈에 있어 위치도 엉망인 부산의 빈민촌이었다”며 “지금은 ‘부산의 마추픽추’라고 할 만큼 문화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천마을의 사례가 인도네시아에 영감이 될 것”이라며 “좁은 골목에는 공산품 가게와 식당으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국제구호기구 옥스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 4명이 하위 1억명의 부를 독점하고 있는 등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빈민촌이 도시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빈민촌의 대나무 집에서 자라 자수성가한 가구사업자 출신의 정치인이라는 점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해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골목길의 경관을 활용한 감천문화마을의 ‘도시재생’ 사례가 위도도 대통령의 눈에 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가 수도이전에 ‘세종시 기술’을 수출하기로 한 것과 연계해 부산의 도시재생에 관한 ‘소프트웨어’ 노하우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 부산 인프라 공기업 부산교통공사·부산환경공단에도 ‘관심집중’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부산을 방문한 아세안 관계자들이 부산환경공단을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아세안 국가 관계자들 150여명은 ‘산업시찰’의 일환으로 부산환경공단 수영 하수처리장을 방문했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영 하수처리장 현장을 방문한 아세안 국가 관계자들은 하수처리장 현장으로 유입되는 탁한 하수와 처리과정을 거친 맑은 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나 소화가스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거나 연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인프라 강화 및 메콩강 수자원 관리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환경공단의 인프라 역량이 아세안 지역에도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한강·메콩강 선언’에서는 “도로, 교량, 철도, 항만 건설 분야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연계성을 증진하고 메콩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기여한 대한민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협력을 강화한다”면서 ‘한·메콩 수자원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자원 관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교통공사도 이미 아세안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에도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 ‘2019년 한국도시철도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아세안의 미래와 함께하는 도시철도’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을 마련해 공사의 도시철도 건설·운영 노하우와 해외사업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이미 부산교통공사는 베트남에서 호치민 딴손녓 공항 셔틀트레인 타당성조사, 다낭 도시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따지는 ‘개발계획 및 운영지원 용역’에 참여했고 필리핀에서도 도시철도 유지·보수·개량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역량강화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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