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4.8 수 18:46
> 기획/연재 > Zoom in ASEAN
‘중요한 경제관계’ 확인해준 아세안, 부산에도 기회열까?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26  18:05:27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부산선언’ 4차산업협력 초점…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부산’에 기회
‘스마트시티페어’ 참가사, 르노삼성·현대로템 등 지역기업 ‘아세안 맞춤’ 솔루션 눈길
아세안 국가와 해양분야 MOU 잇따라…협력강화도 예상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9 한·아세안 정상회의-부산선언’을 통해 통해 경제공동체로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부산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해 부산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개별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양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도 잇따르고 있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부산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문화교류’가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화두였고 부산에 ‘아세안 문화원’이 소재한만큼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 부산선언, 4차산업혁명 협력에 초점…스마트 시티 부산에도 기회?
 
   
▲ 오거돈 부산시장이 스마트시티 페어에 전시된 커피 로봇을 보고 있다. [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선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 꼽히는 내용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동대응이다. 부산이 4차산업혁명의 가장 근간이 되는 인프라로 꼽히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국가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는만큼 부산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에서 양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협력을 확대해 역내 각국 국민들이 전자 상거래,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인프라 관련 기술과 지식을 배양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도 아세안 국가들은 역내 개발 및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서 한국의 지원을 높이 평가 하며 향후에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재확인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린 ‘스마트시티 페어’는 이러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협력의 현주소와 미래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스마트시티 페어’에는 부산과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을 소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소개하는 부스와 한국의 기술이 결합된 아세안 스마트시티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또한 IT엑스포부산과 클라우드엑스포 코리아 2019를 통해 부산의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구성할 혁신기업을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정보기술협회 등이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기업들을 소개했다.

제로웹, 삼우이머션, 경성테크놀러지 등 나름 자리를 잡은 기업들과 함께 당차, 린치핀, 스퀴즈펍 등 부산지역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업체와 핀테크 기업들도 ‘스마트시티 페어’에 대거 참여하며 아세안과 핀테크 등의 부문에서 교류협력을 모색했다.

BNK부산은행, 비피앤솔루션, 현대페이, 코인플러그 등 8개사가 ‘디스커버 블록체인 파빌리온 부산 2019’라는 부스를 마련하고 사업 모델을 소개했고 AI플랫폼, 비트시스와 린치핀 등과 같이 블록체인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각종 공동관을 통해 아세안 등에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아세안에서 온 스마트시티 페어 방문객들은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관련 업체 등이 참가한 시연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는 것이 부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상담회 현장도 성황이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스마트시티페어 수출상담회’에는 남는 수출상담을 위해 마련한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상담일정은 전산으로 관리되는 모습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찰 프로그램 등이 부산 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과 아세안 기업의 부산 투자 발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르노·현대로템 아세안에 맞춤형 솔루션으로 눈길
 
   
▲ 아세안 국가의 기업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내 트위지를 생산하는 동신모텍을 방문해 공장 시설물을 둘러봤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과 현대로템과 같은 대기업은 아세안 국가의 인프라 구축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르노삼성차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 2019’에 트위지 3대를 전시해 교통혼잡과 주차난, 노후차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겪는 아세안 국가들에 트위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경남에 소재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가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자율주행 경비정찰 등 시연으로 성능을 뽐냈다.

HR-셰르파는 행사장에서 원격주행 경비 임무 수행을 비롯해 별도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5G통신망과 연계해 경호상황실로 야간정찰 영상 등 정보영상을 경호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모습도 선보여 아세안 스마트시티에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 해양관련 협력 봇물…“부산기업 협력 이끌어내야”
 
   
▲ 스마트시티 페어에 참가한 기업 일렉오션의 해양기관 의사결정 플랫폼. [홍윤 기자]


한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부산과 밀접한 분야인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양 및 항만 분야의 협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양 분야에서도 부산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개발 등과 관련해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필리핀과는 26일 ‘한-필리핀 수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산양식 분야 과학ㆍ기술 자료 및 정보교환 △전문가 등 교류ㆍ공동연구 △연수 및 컨퍼런스 개최 △수산분야 판촉-투자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한 양측은 이를 위해 정례적인 수산 공동위원회를 개최(연 1회, 교차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ODA 등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미얀마와는 최근 3개월 새 2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활발한 교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9월 미얀마 정상 순방시 한-미얀마 간 ‘해운, 조선소 현대화, 물류 및 항만개발ㆍ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미얀마 달라지역의 킹스뱅크 항만 및 인근 배후부지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수산양식 분야의 과학적ㆍ기술적 자료 및 정보교환 △전문가ㆍ과학자ㆍ교육생 교류 및 공동연구 △연수ㆍ컨퍼런스 개최 등 수산양식기술 지원과 우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규정을 포함한 수산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라오스에는 항만운영 정보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라오스는 육상 물류수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콩강을 이용한 하항(River Port)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한 정보화를 통해 현대적인 내륙수운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우리 정부에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국가물류 수송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진행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물류시스템의 정비를 필요로 하는 라오스 측으로부터 ‘메콩강 입출항 정보화 사업 협력 MOU’ 체결까지 이어졌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관련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일각에서는 항만분야와 정보화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양금융업계 관계자는 “부산이 해양관련 산업이 발달한만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소기업이 중심인 만큼 정보가 부족하고 아세안 진출을 위한 기반이 약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가 도시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련 정보제공의 중간다리 역할을 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으로의 진출은 항만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 및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고 정보화와 관련해 부산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관련기사]

홍 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