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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리본 “고독사 막고 경단녀 취업돕는 착한기업될것"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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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9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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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협동조합 리본 대표
 
한부모 가정으로 취약계층 고충 알아
고독사 예방 구청 차원 협의 필요해

 
“지역의 고독사를 막고 경력이 단절된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기업이 되겠습니다.”
 
김은미 (35·여·사진) 협동조합 리본 대표가 회사의 운영철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한부모 가정이다. 한때는 경력단절여성으로 직업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취약계층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대표가 올해 6월 협동조합 리본을 연 이유다. 그녀는 취약계층 중에서 특히 사회와 격리돼 살아가는 1인 가구에 관심을 가졌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와 격리된 사람들이나 무연고인, 독거노인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정은 대체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데 우리는 먼저 위생상태를 개선해주고 이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에서 돕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녀는 4년간의 청소경력과 동부산대학에서 장례지도학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 부산경남지역에 청소서비스와 고독사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장례지도사 전문자격을 소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협동조합 리본은 청소사업과 함께 경력이 단절된 사회복지사나 간조조무사들을 재교육시키고 다문화가정의 이주민들을 교육시켜 고독사 예방 사업을 해 나가려고 한다. 사회취약계층을 도우면서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면 1석2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람들은 기업으로서 돈이 먼저가 아니냐고 말하지만 저희는 주변사람들을 돕는 사회적가치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적가치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김 대표가 설명했다.
 
사회적가치를 실천하는데 어려움도 많다. 먼저 고독사 예방사업은 구청차원에서 협의가 필요한데 아직 고독사 예방사업을 맡아서 하는 업체가 알려지지 않아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독사 예방사업을 하는 업체로는 저희가 처음이나 다름없지 않나. 그래서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내년부터 해운대구청과 함께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다른 구청과도 사업을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어려움으로는 주변 사람들의 편견을 꼽았다. 보통 고독사를 떠올리면 독거노인을 생각하는데 주변에 정서적으로 고립된 사람도 많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관련 캠페인을 열게 되면 먼저 우리 가족 구성원부터, 내 주변부터 사회와 고립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달라고 부탁한단다. 그리고 김 대표는 고독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부터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협동조합 리본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는 20일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실사를 받은 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적가치를 실천할 생각이다.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에 국한된 고독사 예방사업과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대구지역까지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매년 부산지역에 80~120여 명의 고독사나 무연고 사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청소사업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고독사 예방사업에 후원하고 있으니 청소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시스템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보조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으로 약속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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